장흥군, '천연물 허브' 남부권 산업 주도...2026년 계약재배 대폭 확대
검색 입력폼
장흥군

장흥군, '천연물 허브' 남부권 산업 주도...2026년 계약재배 대폭 확대

키성장 '한삼덩굴' 20만 평, 수면 '흑하랑' 10만 평 재배 확대
농가 고소득, 기업 고품질 원료 공급 상생 모델 구축

그린바이오 핵심 거점, 장흥군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이 전남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과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2025년 3월, (재)전남바이오진흥원과 함께 농림부 주관의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사업은 장흥군을 거점으로 천연물소재의 재배부터 원료 공급, 성분 분석 등 전주기적인 표준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내 유망 그린바이오 기업들을 지원하는 국책 프로젝트다. 장흥군은 공모 선정 직후부터 선제적인 인프라 확충과 관내 특화 천연물 자원의 원료 공급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장흥군은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 가동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천연물 소재인 ‘한삼덩굴’과 ‘흑하랑’ 상용화를 위한 관내 대규모 계약재배를 적극 유치·추진하며 구체적인 지역 경제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장흥군은 경기도 소재 기업인 ㈜펜즈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한삼덩굴(어린이 키성장 효과)' 소재의 국산화 및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을 관내로 적극 유치했다. 한삼덩굴은 지난 2025년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승인을 완료하고 2026년 현재 본격적인 사업화가 실현되고 있는 핵심 전략 소재다. 장흥군은 올해(2026년) 관내 부산면에 한삼덩굴 계약재배를 전격 도입하고, 표준화 허브 인프라를 활용한 지표성분 분석 등 밀착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장흥군은 향후 부산면을 중심으로 관내 계약재배 면적을 약 20만 평, 연간 300톤 이상 규모까지 전폭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입 시 장기적으로 100만 평 이상까지 관내 대규모 계약재배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수면 개선 효과로 주목받는 토종 상추 품종인 '흑하랑' 또한 장흥군의 주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광역시 소재 기업 유니바이오는 지난 2024년 흑하랑 품종 통상실시권 획득 및 2025년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완료하고 오는 2027년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장흥군은 장동면에 1,000평 규모의 흑하랑 시범재배 단지를 신속히 조성하고, 표준화 허브를 통해 지표성분 설정 및 원재료 표준화 관리를 총력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2027년 양산 시점에 맞춰 장흥군 관내 계약재배 면적을 10만 평(연간 생산량 150톤 이상) 규모로 대폭 확대하여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장흥에 완전 정착시킬 예정이다.

장흥군은 단순한 원료 생산을 넘어, 고도화된 성분 분석과 가공 표준화 프로세스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생산부터 최종 제품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규격화함으로써, 관내 농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수입산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소득 기능성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동혁 박사(진흥원 천연자원연구실장 겸 표준화 허브 사업단장)는 “현재 추진 중인 한삼덩굴과 흑하랑 대규모 계약재배는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중요한 성공사례”라며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균질화된 고품질 원료를 공급하는 상생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장흥군은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중심으로 기업과 농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약재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장흥군이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천연물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