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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시의회는 선언문을 통해 “전남·광주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완화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실현할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통합의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행정통합 이후 정책·재정·국책사업이 광주권과 전남 서부권에 집중될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전남동부권이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 항만과 물류망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제조·에너지·수출경제를 떠받쳐온 핵심 산업벨트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관심과 투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고 지적했다. 행정통합이 새로운 불균형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여수·순천·광양을 축으로 한 동부권은 석유화학·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수소, 해양산업 등 미래 첨단 제조업 전환의 최적지로, 초광역 경제권 전략에서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역할이 통합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통합의 지속 가능성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공동선언에는 ▲동부권 산업 경쟁력을 반영한 초광역 경제전략 수립 ▲교통·물류·에너지 등 광역 인프라 확충 시 동부권 산업 기반 고려 ▲농어촌 기본소득의 읍·면 확대 적용 등 제도적 안전장치의 행정통합 특별법 명문화 ▲문화·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권역 간 격차 해소 등이 담겼다.
3개 시의회는 “이제 경쟁이 아닌 연대와 협력으로 전남동부권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행정통합이 어느 한 지역의 성장이 아닌, 동부권·서부권·광주권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균형발전 모델이 되도록 끝까지 공동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2026.07.26 (일)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