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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회생법원은 위니아 계열 3사 중 제조 기반을 맡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렸다. 모기업인 위니아와 위니아전자도 회생절차 폐지 후 재도(再度)를 준비 중이며, 오는 20일까지 새로운 투자 의향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위니아 그룹 전체 임금 체불 규모는 1,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한 곳에서도 약 350억 원 이상이 체불됐다. 생산직 노동자 약 144명은 현재 급여를 받지 못하고 퇴직금까지 막혀 있는 상태로, 1인당 피해 규모는 최대 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번 사태를 지역 경제의 중대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위니아 사태에 앞서 발생한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배터리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와 더불어 '삼중 충격'이 광주 산업계를 강타한 셈이다.
이에 광주시와 광산구는 법원에 회생절차 연장 탄원을 제출하고, 특별재난지역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또한 광주시는 기술경쟁력 강화, 수출 다변화, 협력업체 연쇄 피해 차단 등을 골자로 한 산업·수출지원 종합 대책도 마련 중이다.
박수기 광주시의회 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지역경제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실질적인 정부 지원과 함께, 노동자 생계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광주시는 위니아 냉장고의 공공구매 및 지역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며 지역기업 육성에 힘써왔다. 그만큼 이번 사태가 시와 지역사회에 주는 충격은 더 크다는 평가다.
향후 위니아 그룹의 회생 재도와 인수·합병(M&A)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일부 공장 가동 및 고용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지만, 실질적인 회복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2026.07.30 (목) 04: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