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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동구는 행정이 직접 운영하는 여성 전용 복합 플랫폼을 통해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여성 희망창작소는 개소 3년 만에 여성 경제활동 지원, 생애주기별 역량 강화,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여성친화도시 모델로 성장했다.
이곳은 여성의 창업과 일자리를 실험하는 공간이자, 학습과 치유, 성평등 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광주 동구는 전국 최초로 여성친화도시 3단계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전국 30여 개 지자체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운영 사례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여성 희망창작소의 강점은 ‘배움–도전–창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구체화했다는 점이다. ‘동구만세(동구 여성이 만드는 세상) 플리마켓’과 멘토링을 통해 5개 여성 창작팀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고, 결혼이주여성들이 만든 ‘풍선 마마스토리’는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이주여성 자립 모델을 제시했다. 현재 10개 여성 창작팀의 제품을 전시·판매해 약 1,800만 원의 매출 성과도 냈다.
경제활동 지원과 함께 여성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여성 상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개설된 ‘오후 3시, 나의 해방시간’ 요가 교실은 현재까지 248회 진행돼 3,227명이 참여했으며, 성평등 교육과 주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새로운 연대와 관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직장인 타로 프로그램, 완경기 여성 대상 ‘꿈작업’ 전시, 여성 삶 기록집 발간, 성평등 아카데미와 주민 대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 등은 여성의 경험을 지역 자산으로 축적하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여성 희망창작소는 단순한 프로그램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연결되고 삶을 다시 설계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여성정책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2026.07.26 (일) 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