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일보 뉴스]광주시내버스 파업 8일째…강기정 시장 “즉시 파업 멈추고 협의체로 해결하자” 긴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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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일보 뉴스]광주시내버스 파업 8일째…강기정 시장 “즉시 파업 멈추고 협의체로 해결하자” 긴급 호소

市, 전세버스 투입‧지하철 증편 등 비상수송 총력…市민들 “불편‧피해는 결국 우리 몫”

15일,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시내버스 파업 관련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지방자치일보] 광주광역시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8일째로 접어들며 시민들의 불편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며 노조에 파업 즉시 중단을 요청하고 해법 마련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 양측은 오늘로 파업을 멈추고, 광주시‧시의회‧노조‧사측‧전문가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버스 준공영제의 어려움과 노동 여건에 대한 종합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밝혔다.

▲임금 인상 3% 조정안…사측 수용, 노조 거부로 협상 결렬
이번 파업은 임금협상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시내버스 노사는 그동안 6차례의 자율교섭과 4차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노위는 지난 13일, 사측이 제시한 2.5% 인상안과 노조의 5% 이상 요구안 사이에서 3% 인상안을 조정안으로 제시했지만, 사측은 수용한 반면 노조가 거부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강 시장은 “임금 문제는 오늘로 마무리 짓고, 근본적인 제도개선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며 노사 모두에게 사회적 책임감을 촉구했다.

▲시민 불편 ‘극심’…등교 지각, 출퇴근 혼잡에 “고통은 시민 몫”
파업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내버스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삼는 학생, 고령자, 저소득층의 불편이 크다.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 씨(42)는 “출근길에 버스가 아예 안 와 택시를 기다리다 지각했다”며 “서로 힘겨루기 하는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 서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등교 지각이 이어지고 있다. 학기 말 시험기간에 집중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SNS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버스기사 처우 개선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시민 볼모로 하는 파업은 공감 못하겠다”는 의견부터 “준공영제 구조 자체를 손보지 않으면 이런 갈등은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 비상수송체계 총동원…전세버스 60대 확보, 16일부터 우선 투입
광주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24시간 대책본부 가동,도시철도 12회 증편,출‧퇴근 시간 택시 운행 확대,공공기관 차량 부제 해제,교육청 협조 통한 등‧하교 시간 조정,전세버스 총 60대 확보 및 순차 투입 예정,이 중 시급한 2개 노선에 6대는 16일부터 투입 등이다.

강 시장은 “시는 하루라도 빨리 버스 정상 운행이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사 양측이 공감과 타협의 자세로 대화에 임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준공영제 개편 없이 반복될 갈등…이제는 제도 개선 논의할 때”
광주시 시내버스는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광주시가 적자 보전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안정적인 운행을 담보해왔다. 그러나 매년 수백억 원의 재정이 투입되는 구조 속에서 “효율성은 떨어지고 노사 갈등은 반복되는 악순환”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강 시장이 제안한 시‧의회‧노조‧사측‧전문가가 함께하는 협의체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