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자압박’ 광주도철 새사령탑 시험대 적자 621억, 당기순손실 270억, 비유동 부채 242억 양정기 jebo@jijace.com |
| 2017년 06월 19일(월)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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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64% 市의존, 시스템 노후화, 수송분담률 3.5%
수익 구조 창출, 수송 분담률↑, 혁신 경영 ‘승부수’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광주도시철도가 ‘철도 전문가’인 김성호(63) 사장 취임을 계기로 도약의 시험대에 올랐다.
재정 지표가 모두 수 백억원씩 마이너스(-)고, 시 지원금 의존율도 60%대에 이른 데다 개통된 지 13년이나 지나 시스템 노후화도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새 사령탑이 적자 해소와 조직혁신을 숙명적 과제로 내세우고 있어 도시철도의 실험이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적자액은 621억원으로, 총예산 665억원과 맞먹는 수치다. 총수익에서 모든 비용을 뺀 당기순손실은 37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부채 중에서 장기차임금 등 만기가 1년 이후에 도래하는 비유동 부채도 건설 부채 60억원을 포함, 모두 24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예산 가운데 64%는 시 지원금이다. 시 지원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한 셈이다. 시로선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올해 9월에는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이 예정돼 있다.
2004년 4월 1호선 1구간(녹동역∼상무역)이 개통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수송분담률은 3.6%(조선대 산학협력단 용역)에 그치고 있다. 자가용 40.7%, 시내버스 34.7%, 택시 13.3%에 크게 뒤쳐져 있다.
여기에다 시스템이 점차 노화화되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막대한 교체 비용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새로운 도약이냐, 헤어날 수 없는 침체냐의 기로여서 새 경영인의 비전과 전략에 그만큼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신임 사장이 내건 카드는 수익 극대화와 업무 효율화라는 두 마리 토끼다.
우선, 수익극대화를 위해 ‘1직원 1고객 유치’ 세일즈를 비롯해 역세권별 특화마케팅, 거점별 핫 플레이스화, 역세권 도심 여행코스 개발, 공실률 최소화, 신규 임대, 비콘과 비디어월 설치, 차량 기지 유휴 공간 영화촬영소 제공, 복합ATM 도입, 사내 벤처 운영 등을 제시했다.
임기 3년간 매출은 10% 늘리고, 부채는 10% 줄이겠다는 게 주된 골자다.
“현재의 적자를 해소하고 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 3%대인 수송분담률을 60%까지 늘려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이용자 증가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대중교통 중복노선을 개선하고, 이용자 중심으로 환승정보를 대폭 확충하겠다는 복안도 내비쳤다.
무결점 안전운행과 다채로운 공공서비스를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조직개편과 직렬 통합을 통해 신사업개발팀, 기술혁신 R&D팀, 시스템엔지니어링 사업 추진팀을 구성하고, 예산낭비 사례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터널 구조물 내용연수도 현재 60년에서 100년으로 늘려 200억원 규모의 재무개선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인사청문 과정에서 드러난 ▲교통사고 벌금형 ▲최고경영자로서의 경영능력 검증 부족 ▲1차 공모 하위에서 2차 1위에 오른 데 따른 공정성 의혹도 도덕적, 실무적 숙제가 되고 있다.
공사 안팎에서는 “양적 팽창이나 보여주기식 비전이 아닌 질적 성장과 내실화에 힘쓰고, 동전의 양면인 공공성과 수익성 모두를 추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성공리에 궤도에 오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양정기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