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스프링쿨러 터져 ‘물난리’

입주 첫 날 새벽 2시간 동안 물 쏟아저 안방·거실 침수 피해 속출

양정기 jebo@jijace.com
2017년 06월 18일(일) 22:00
▲지난 10일 새벽 광주 광산구 우산동 M아파트에 출동한 119대원들이 스프링쿨러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보고 있다.


관리소장 “입주 과정서 집주인 관리 소홀로 발생 가능성”… 분통
아파트 관리업체, 인터넷 통신 3사에 발전기금 요구도… “관행적”

K건설산업이 시공한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M아파트에서 지난 10일 새벽에 안방 베란다 벽면에 부착된 스프링쿨러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16층에 입주한 한 세대가 물난리가 났다.
이날 사고는 준공이 있기 전 임시사용승인을 받은 상태에서 지난달 26일 입주한 세대 안방 베란다에 설치된 스프링쿨러가 이날 새벽 5시경에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물을 뿜기 시작해 베란다를 넘어 안방, 거실까지 흘러 들어와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되었다.
집주인 A씨는 “사고가 발생하자 119에 신고하고 경비실에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비실 직원은 단수를 어떻게 하는 줄도 모르고 있어 시공사 시설 팀이 올 때까지 2시간 동안 물난리를 겪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고 늦게 나타난 관리소장은 “현재로서는 조치방법은 바로 없다” 고 말하고 “집주인이 이사할 때 건드려 터질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새벽에 잠자다 일어난 사고를 집주인의 소홀로 애기하는 것은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관리소장으로서는 할 수 있는 애기가 아니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장에 파견된 시공사인 K건설산업 공사부장은 “사고를 파악하고 본사에 보고했다. 문제를 찾고 있는 중이며 하도급 업체와 기술자들과 애기 해본 결과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주인 A씨가 지난 12일 오전 본사 임원과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현장과 본사가 소통이 안 되고 있으며 관리소장은 주민들의 불편함을 살펴 주는 게 아니라 시공사 편을 들고 개인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갔다.
또한, M아파트 관리업체인 S산업은 인터넷 통신사 3사의 영업권을 빌미로 발전기금 명목의 현금을 요구하면서 30%를 개인직원 통장으로 받고 70%는 관리사무소 통장으로 받았다가 말썽이 일자 일부를 돌려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관리업체인 S산업 소속 관리소장은 “렌탈 회사에서 돈을 받았지만 렌탈 회사 마음대로 2개 주차장을 사용하면서 영업을 하고 있어서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 영업을 하라고 말을 하니까 그렇게는 영업을 할 수 없으니 돈을 다시 돌려주라고 해 돈을 다시 돌려주었다”고 관리소장은 말했다.
또한, 통신사에서 발전기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다른 곳에서도 받고 있다. 이곳은 임대아파트라 주인이 시공사인데 시공사에서 관리사무소에서 쓸 잡비를 주지 않아 개인통장으로 일부 나누어 받았고 일부는 관리사무소 통장으로 입금 처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리소장이 자신의 이익추구가 아니고 주민들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받은 것이라면 일부 금액을 따로 개인통장으로 나누어 받을 수 없고 관리사무소 통장으로 입금처리를 한 후에 주민들을 위해 발전기금을 사용해야 되는데 관리소장 임의대로 영수증만 처리해 놓으면 된다는 자세로 마음대로 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앞뒤가 맞지 않은 해명이다.
광산구청 담당자는 “스프링클러 사건은 파악하고 있지만 발전기금에 대한 건은 법률검토를 통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K건설산업 모 부장은 “발전기금은 모르는 일이며, 관리업체에서 영수증을 첨부하면 지불하게 되어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광산소방서 건축. 완비담당자는 사고가 발생한 우산동 아파트 현장에 나와 시공회사, 제품 생산 회사, 입주자, 언론사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시공사 측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해야 되는데 오히려 시공사를 두둔 하고 있어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 기관이 오히려 생산회사와 시공사 편에 서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공무원의 말 한마디가 시공사측의 면제부를 주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주민 B씨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언제 이런 사건이 또 일어날지 몰라 불안하다. 점검이 이렇게 허술한 상태에서 임시사용승인이 난 상황에서 생활을 하라고 하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고 불만 아닌 불만을 떨어 놓으면서, 감독관청인 모든 기관에서 보다 더 철저한 검사를 해서 정식으로 준공 검사를 마친 후에 입주를 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산동 M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16층에 59㎡(251세대), 68㎡(31세대), 70㎡(186세대)등 총 468세대로 10년 공공임대형 아파트가 건설되어 지난달 19일 부터 광산구청으로부터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양정기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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