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의 역사’ 재조명 힘 모으자 조오섭(광주시의회 의원)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
| 2017년 06월 08일(목)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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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은 그 어느 때 보다 눈물의 감동이었다.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의 참석과 이명박, 박근혜정부 시절 끊임없이 논란이 되었던 ‘님을 위한 행진곡’의 노래가 제창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는 오랜 숙원들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다라는 기대감을 높여 줬다. 그동안 힘들게 싸우며 지쳐왔던 우리들의 모습에 많은 분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에 충분했다.
이는 그냥 얻어진 우리의 성과물들이 아니다. 작년 가을부터 국민들이 광화문과 금남로에서 촛불을 들고 ‘이게 나라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라고 외치면서 비롯됐다. 비가오고 눈이 내리는 엄동설한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고 횃불이 됐다. 연인원 1600만 명이 넘는 외침이었다. 그 결과 박근혜가 탄핵ㆍ구속됐으며, 국정농단의 주범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정의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승리였다. 이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의 염원을 담았고,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켰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써내려 가자는 촛불의 염원이었다. 여소야대의 국회에도 촛불의 요구인 검찰개혁과 정치개혁, 언론개혁과 재벌개혁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국민의 희망 만들기 였다. 적폐를 청산해 정의로운 나라, 공정한 나라, 남과 북이 평화로운 나라, 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
눈물겨운 투쟁의 산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됐고 희망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 우리가 느낀 5·18민주화운동의 기념식 감동도 일부분이다. 점차로 많은 결실이 맺어져야 한다. 그 결실에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밝힌 광주지역 8대 발전 공약과 광주시가 발굴한 지역발전공약도 중앙정부의 정책과 2018년 국가 예산에 반영되도록 준비해야 한다.
지난 5월18일 문 대통령이 민주화운동 기념식의 기념사를 통해서 밝힌 5·18 민주화운동 해결과제 5가지를 약속했다. 첫째, 헬기사격까지 포함해 발포 등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둘째, 5·18 관련자료 폐기 금지와 역사왜곡 방지 셋째, 구 전남도청 복원 문제는 광주시와 협의해 해결. 넷째,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수록. 다섯째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 불식이다. 광주시는 진상규명팀과 구도청 복원팀을 발빠르게 구성해 대처하고 있다. 5·18 문제의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5·18과 관련된 광주시의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다.
대통령이 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새로이 제정돼야 한다. 특별법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 지정문제, 5·18 관련자료 폐기 금지문제, 최초 발포명령자와 당시 미국의 역할 등을 밝힐 5·18 진상규명위원회의 설치문제와 진상규명위원회 권한 부여 문제, 5·18을 왜곡할 경우 처벌 문제 등이 포함돼야한다.
문흥동 교도소 이전부지에 민주인권테마파크가 조성돼야 하며 약속 했다가 이전정권에서 파기해 버린 한국민주주의 전당의 3각축 건립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국가폭력으로부터 시달리고 있는 분들을 치유하기 위한 광주만의 트라우마센터 건립도 과제 중 하나다.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광주시와 협의해서 해결하겠다고 밝힌 구전남도청 복원은 역사의 현장을 보존해 후세에게 진실을 알리는 소중한 문제다. 하지만 이미 구도청 외벽과 상황실, 경찰청 내부 등이 훼손돼 버렸다. 지난해부터 이미 시민 대책위가 구성됐고, 현재까지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도 ‘구도청 복원팀’을 만들었으니 시민들과 소통해 도움되는 해결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지난 80년 5월 27일 계엄군이 도청을 진격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남아 있으면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도청을 사수한 시민군들의 마지막 외침은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먼저 죽어가는 우리를 기억해달라’ 였으리라. 살아남은 우리들은 그 분들을 기억할 의무가 있다. 기억의 공간을 우리 유산으로 만들어 민주주의도 알리고 광주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승화시키는 일거양득의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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