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 세계수영대회 준비 ‘착착’

조직 확대, 슬로건·마스코트 등 FINA 제출

양정기 jebo@jijace.com
2017년 06월 07일(수) 22:00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시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영장.


내달 FINA기 인수… 北 참가 추진 TF 구성
사업비 증액·법인세 등 조세특례 남은 과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공대회를 위한 준비작업이 착착 이뤄지고 있다.
조직위원회 직제와 인력이 대폭 확충되고, 슬로건·엠블럼·마스코트도 잠정 확정됐으며, 내달말에는 FINA(국제수영연맹)기(旗) 인수대표단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파견된다. 북한 참가를 위한 테스크포스(TF)팀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총사업비 증액과 법인세 등의 조세특례는 남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9 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는 현재 1총장 1본부 2부 5팀 35명인 조직을 1총장 3본부 6부 1담당관 100명으로 확대하는 직제개편안을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을 요청해둔 상태다. 승인이 이뤄지면 곧바로 7월부터 조직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부 인력은 중앙 부처와 전남도로부터 파견 받을 계획이다.
조직위는 2018년 7월 80명을 추가 승인받을 경우 전체 인력이 180명으로 늘어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차질없는 대회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 정체성을 담은 슬로건(평화의 물결 속으로, Dive into Peace)과 엠블럼, 마스코트(수달)도 선호도 조사를 통해 잠정 결정한 뒤 FINA에 승인을 요청해둔 상태다.
다음달 30일에는 2017 세계대회 폐막식이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대표단을 보내 차기 대회 개최도시 자격으로 FINA기를 넘겨 받을 예정이다. 노하우 전수를 위한 실무참관단도 20명 규모로 꾸려 현지로 파견된다. 8월19일에 5·18민주광장에서 FINA기 인수 환영행사가 열린다.
올 하반기에는 스폰서십 마케팅 협의, 대회 흥행을 위한 FINA 차원의 지원 방안 협의, 대회 IT분야 설계, 경기장시설 사용 협약, 선수촌 사용 협약 등에 행정력을 모을 예정이다.
북한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를 위한 TF팀도 꾸려진다. 윤장현 시장은 최근 시의회 질의답변에서 “수영대회가 단순한 스포츠교류가 아닌 남북 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직위 사무국에 별도의 TF팀을 운영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대회 참가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진 않다. 당장 사업비 증액이 고민거리다. 총사업비가 당초 계획보가 2.7배 증가한 1697억원으로 확정됐지만 1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의 성공리에 치르고, 특히 1회성이 아닌 지역 유산(레거시)으로 남기기 위해서는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직위 관계자는 “시설투자없는 저비용 대회, 대회 운영비 최소화, 저비용 고효율 경제대회가 목표지만 한편으로는 지역 발전의 절호의 기회인데다 동호인대회인 마스터즈의 경우 1만명의 수영마니아들이 1주일에서 길게는 10일 넘도록 광주에 머물 예정이어서 관광 산업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육상대회와 평창동계올림픽 등도 당초 계획보다 훨씬 많은 사업비가 투입된 점을 예로 들고 있다.
조세특례법 개정작업도 미해결 과제다. 시와 조직위가 ‘조세특례 제한을 풀어 달라’며 기획재정부에 건의한 세제는 크게 4종으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인지세는 면제, 관세는 경감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정부부처 협의와 국회의원 발의를 통해 특례법상 세제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제효과 2조500억원, 취업 1만8000명’이라는 기대효과가 실제 실현될 수 있도록 종합적,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시와 조직위에 주어진 짐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유산으로 남도록 사업비 문제와 조세 특례, 성공 개최를 위한 전술 마련에 행정력을 모아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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