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의 정명호, 국립심혈관센터 그리고 장성군 유두석(장성군수)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
| 2017년 05월 29일(월)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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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깜짝 놀랄 만한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건강검진 수검자 유병률 자료를 분석했더니 20·30대 수검자 370만 3876명 중 34.9%인 129만 3562명이 1차 검진에서 심뇌혈관 질환이 의심됐다는 것이다. 이는 심뇌혈관 질환이 중장년층 이상인 노인층에서 주로 걸린다는 편견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장성군이 ‘국립심혈관센터’를 유치하려는 이유도 이 같은 한국의 현실과 깊은 연관이 있다. 장성군은 민선 4기 시절인 2007년 전남대병원과 손잡고 국립심혈관센터를 장성에 건립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으며,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냈다.
그렇다면 장성군은 왜 대한민국에서 전남, 그리고 장성에 국립심혈관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10년 동안 정부를 설득해 온 것일까. 우선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건립은 호남 불균형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당위성을 갖기 때문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지향하는 새 정부의 기조에 따라 오송(충청권)과 대구(경상권)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호남에도 의료 연구 클러스터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특히 최적지로 꼽히는 장성 남면 나노산업단지는 광주 인접지인 데다 전남과 전북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등 접근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광주과학기술원과 한국광기술원이 위치한 광주연구개발특구에 포함돼 있어 첨단의료기술 및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이뿐인가. 축령산 편백림을 활용한 재활치료 요양 인프라까지를 고려하면 장성을 건립지로 삼아야 할 이유는 보다 명백해진다.
어느덧 한국인에게 ‘재앙’이 된 미세먼지 폭탄도 국립심혈관센터를 건립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과 폐암은 물론 뇌졸중, 심장병과 같은 뇌심혈관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립심혈관센터가 장성에 건립돼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순환기 내과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정명호 교수의 존재감 때문이다.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추진위원이자 실무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인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세계 최고의 심근경색증 분야의 권위자다.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 센터장이기도 한 그는 특히 국내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 질환자 치료를 위해 연간 3000여건 이상의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해 국내 최다 시술 실적과 함께 99%의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정 교수는 또 지난 2005년 대한순환기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연구사업으로 시작된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등록 연구를 전국 50개 대학병원 대표로 수행해, 현재까지 6만1000여명의 환자를 등록하고 총 176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지에 보고하는 등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 같은 세계적 명의인 정 교수가 우리 지역에 있었기에 국립심혈관센터 건립 계획도 현실화됐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정 교수는 지금도 국립심혈관센터 유치에 물심양면으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명의’ 정명호 교수와 지역균형발전, 사업적·입지적 타당성 등을 높게 평가했으며, 이번 19대 대통령 광주·전남 3대 상생공약 중 하나로 국립심혈관 센터를 설립하고 심혈관 연구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며 장성의 ‘10년 노력’에 힘을 실어줬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히 이번 대선과정에서 소규모 자치단체인 장성군의 목소리까지 경청해주고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공약으로 반영하는 등 작고 낮은 곳을 먼저 살피는 세심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장성 국립심혈관센터의 빠른 설립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높다.
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들과 만나 “저는 제 말에 대해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선거 때 내건 공약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한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새로운 정권 초기 지역의 밝은 미래가 걸린 국립심혈관센터 장성설립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과 지역민의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