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약 ‘한전공대’ 李총리 후보자 청문 대상 ‘의아’

의외라는 반응, 야당의 정치적 공세 예상

장봉선 jebo@jijace.com
2017년 05월 23일(화) 22:00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역인사 대거 증인으로 채택… ‘입’ 주목

24~2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전공과대학(KepcoTech) 설립문제가 청문 대상에 오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후보자에 대해 일부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청문회의 대상으로 오른 것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23일 전남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전남개발공사, 광주시립미술관장, 전남도 등의 전·현직 인사들이 이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특히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이현빈 한국전력 인사처장은 한전공대 설립 계획과 관련돼 증인으로 청문회에 오른다.
자유한국당이 한전 공대 설립 계획의 배경을 묻겠다면서 두 사람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공대를 오는 2020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한국전력(Kepco) 인근에 설립하는 구상은 이 후보자가 대선 공약화를 위해 조 사장 등을 만나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 대통령의 호남 대표공약 중 하나로 지역민의 기대감이 크다.
전남도는 “실리콘밸리의 스탠포드대학, 소피아앙티폴리스 파리국립공과대, 시스타 스웨덴 왕립기술대학, 중관촌의 칭화대학 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혁신도시의 공통요인이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이 절대적이다”면서 “한전공대도 같은 맥락이다”고 밝힌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전공대 설립이 청문회에 오른 것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다.
대선 공약에다, 현재 구상단계로 큰 의혹이 있을 수 없기때문이다.
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가 전남지사 재직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한전공대 설립을 공약화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하지만, 나주혁신도시에 에너지밸리 조성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전남도가 한전에 매달리는 처지여서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게 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렇다보니 야당이 문 대통령과 이 후보자에게 정치적 공세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호남 대표공약인 한전공대가 청문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게 됐다”면서 “공약의 현실화를 위해 득이될지, 실이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서 지역 인사 중 이 후보자의 부인인 김숙희 씨의 그림 판매의혹과 관련돼 윤주식 전남개발공사 기획관리실장과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이 증인으로 나선다.
또 전승현 전 전남개발공사 사장과 이경호 전남도 정무특보는 각각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과 선거법 위반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건철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참고인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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