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실규명, 이제 국가가 나설 때”

尹 광주시장 “방대한 기록물 분석·목격자 탐문에도 진실의 벽 높아”

양정기 jebo@jijace.com
2017년 05월 15일(월) 22:00
▲윤장현 광주시장과 나의갑 광주시 5·18 진실규명 지원단 자문관이 15일 오후 광주시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5·18 헬기 사격 진실 입증과 새 정부의 5·18 국가 의제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올바른 진실 규명으로 새역사 써야… 시대 바로 세우는 큰 울림될 것”

광주 전일빌딩에 대한 5·18계엄군 헬기 난사가 신군부의 사전계획 아래 자행된 사실이 5·18광주민주화운동 37년 만에 밝혀진 가운데 윤장현 광주시장이 15일 “5·18에 대한 전반적인 진실규명은 이제 국가 차원에서 이뤄질 때”라고 국가 주도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윤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3만 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기록물 분석과 추적 조사, 군 출신 인사와 목격자 탐문에도 불구, 아쉽게도 전일빌딩 헬기사격 직접 명령자 등 확인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시장은 “5·18 진실 규명은 광주시만으로는 명백한 한계가 있고, ‘진실의 벽’은 여전히 높고 멀기만 하다”며 “이제 국가가 나서서 5·18의 진실규명 작업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5·18 진실 규명을 통해 이제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며 “왜곡과 폄훼, 거짓의 베일에 가려져 있던 ‘5월의 진실’을 하나도 남김없이 오롯이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시대를 바로 세우는 큰 울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전 국민들이 열망했던 적폐(積弊)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시작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시장은 이날 지난 3개월 간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1980년 5·18 당시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사격은 도청 진압 작전이 전개된 5월27일 새벽 4시부터 5시30분 사이, 신군부의 사전기획에 따라 61항공대 202, 203대대 소속 UH-1H 기동헬기에 의해 자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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