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학원, 교직원과 학생들이 하나 된 안전한 등굣길 일궈

박병우(광주남부경찰서 경감)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17년 05월 14일(일) 22:00


광주 남구 진월동에 위치한 학교법인 유은학원 산하 광주동성고, 광주여상고, 광주동성중, 광주동성여중은 2015년부터 교직원들과 학생회 임원들이 구역을 나눠 등하굣길에 교통질서 유지와 안전한 등교 활동을 펼치고 있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남구 서문대로는 광주 도심과 나주와 화순, 광산구 방면으로 진출입하는 광주 남부권의 교통요충지로서, 특히, 출퇴근 차량과 통학차량이 서문대로에 인접한 유은학원과 맞닿은 푸른 길 주변의 신호등 없는 비좁은 편도 1차선 도로를 이용하고자 급격히 증가하고, 주변일대 7개교의 초중고 학생과 주민 6,000여명이 통행해 교통 혼잡은 물론 교통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런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해, 광주동성고와 광주여상, 동성여중은 정문 쪽 교차로에서, 광주동성중은 후문 쪽에서 아침 7시40분이 되면 어김없이 각 학교 학생 교사와 학교 지킴이 교사, 학생회와 봉사단 임원들이 교차로와 횡단보도에 나와 교통안전질서 유지활동을 3년째 벌여오고 있다. 또한 광주여상고 봉사단 학생들은 아침시간에 주변 도로 일대와 골목 구석구석에 관급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니면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초기부터 봉사활동해온 동성중 학생부장 교사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교사들과 학생들의 교통정리에 잘 따라줘 극심한 교통난을 보이는 곳의 안전한 등굣길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교통 흐름은 소통이 잘되는 곳으로 교통량이 몰리는 이른바 물줄기가 흐르는 자연현상과 같다. 때문에 한정된 경찰력으로는 일 시점 교통현장수요를 감내하기란 여간 쉽지 않고, 도로교통공학적 안전시설개선 또한 여의치 않은 지역이라서 경찰력을 집중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어오곤 터였다.
유은학원 산하 교직원들 또한 어찌 바쁘지 않을까 마는, 여러모로 열악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질서안전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생들이 친구처럼 먼저 본 사람이 인사하는 하이파이브 운동을 비롯해 가슴으로 다가서는 제자 사랑을 몸소 실천해, 학교폭력 없는 참된 교육을 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요즘 보기 드문 상생교육현장으로서, 선진 교통문화정착의 안전한 등굣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필자가 지난 2년 동안 효덕지구대장으로 재직해온 터라 그들의 활동사항을 접할 기회가 많은 것도 없지 않지만, 인구 5만의 진월동 주민으로서 스승의 날을 맞아 교직원들의 정성스런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안전과 배려가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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