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바로미터’ 사전투표율 이목집중 ‘총선 사전투표 1위’ 광주·전남, 캠프 셈법은 양선옥 jebo@jijace.com |
| 2017년 05월 01일(월)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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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沈 “25% 예상… 젊은층 선거 열기 높아 유리”
安 “50~60대 증가하면 유리” 洪 “보수층 결집”
“20%를 넘느냐” “투표율이 높으면 누가 유리할까”
오는 4∼5일 19대 대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야권 텃밭 광주·전남 투표율에 지역 정가와 각 후보 캠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광주·전남 유권자는 273만7715명. 광주가 116만6515명, 전남이 157만1201명이다.
5·9 대선 사전투표소는 광주가 95곳, 전남이 297곳에 이른다. 이틀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국가유공자증, 학생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첨부돼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만 지참하면 된다.
관심사는 단연 투표율. 본투표가 아닌 ‘미니 대선’이지만 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 표심을 분석하고 선거전략을 수정할 수 있어 ‘대선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
사전투표제는 미국의 조기투표(early vote)와 유사한 제도로 선거일에 맞춰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이 별도 신고없이 선거일 5일 전부터 이틀 간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2013년 첫 도입돼 그 해 4·24 재보궐선거에서 첫 실시됐고, 전국 단위 선거로는 2014년 6·4 지방선거가 최초다.
2014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광주·전남 사전투표율은 광주가 13.28%, 전남이 18.05%로 광주는 8개 특·광역시 중 1위, 전남은 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4·13 19대 총선에서도 광주는 15.75%로 특·광역시 가운데 1위, 전남은 18.85%로 전국 1위에 올랐다.
대선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여야 대결이 아니라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호남 여당’을 자부하는 국민의당 간의 야야(野野) 대결 구도여서 투표율이 20%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SNS 투표 인증샷’이 처음으로 허용되는 점도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캠프는 셈법을 따지느라 분주하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이 2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사전투표는 지지율 선두, 충성도 높은 지지자가 많은 후보에게 유리하고 주소지와 거주지가 다른 젊은 직장인들에게 편리한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단 광주·전남 현역 의원이 1명으로 조직력이 부족한 점과 긴 연휴가 주요 지지층인 20∼40대 투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투표율 높이기에 올인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안 후보 측은 “50∼60대 이상 고령층의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지지자 투표가 높은 것으로 본다”며 “수면 아래 있던 ‘샤이 안철수’의 표심에도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투표율이 높을 경우 지지율 1위 문 후보에게 표가 쏠린 것으로 인식돼 TK(대구경북)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로의 보수층 결집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한국당과 홍 후보 측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광주에서 7.76%, 전남 10.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두자릿수 지지율이 목표고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층의 사전투표율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25%를 예상했다. TV 토론회에서 큰 성과를 거둔 심상정 후보 측은 “지난 총선 사전투표에서 만19세 18.1%, 20대 17.9% 등 청년층 참여가 높았다”며 “촛불혁명 이후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주역인 청년층 참여가 높을 것이고, 20대 지지율에서 문 후보와 양강구도인 심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선옥 기자
양선옥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