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밥상’ 에서 나누는 소소한 삶 이야기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2017 화요예술무대’ 공지영 작가와 함께하는 ‘시인의 밥상’ 북 콘서트

양정기 jebo@jijace.com
2017년 04월 17일(월) 22:00
▲‘시인의 밥상’ 북 콘서트 모습.


정성껏 차린 ‘시(詩) 밥상’을 차려놓고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8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시인의 밥상’ 북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광주문예회관의 기획공연 ‘2017화요예술무대’의 첫번째 시간으로 꾸며지는 이날 북 콘서트에는 소설가 공지영, 시인 박남준, 성악가 진진, 전북대 이종민 교수가 함께해 자리를 빛낸다.
‘시인의 밥상’은 ‘지리산 행복학교’ 이후 지리산에 발걸음을 끊었던 공지영 작가가 매달 그곳으로 가 박남준 시인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밥상을 차리고 그 밥상 위에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를 더해 내놓은 에세이다.
이종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북콘서트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아는 소설가 공지영과 음식에 대한 예의를 아는 시인 박남준이 펼쳐놓는 풍성한 사람다운 이야기들로 준비됐다.
한 끼 밥을 위해 지리산에서 거제로, 전주와 거문도로, 서울과 평창을 오갔던 날들과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시간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날 무대는 ‘쓸쓸한 당신에게 드리는 소박한 밥상 하나, 오래된 생각 하나’라는 에세이의 부제처럼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힐링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지난 130여 일 간 ‘촛불’을 켜고 거리로 나왔던 사람들의 뜨거운 외침에 응답하는 자리다.
과거와 지금, 음식과 사람, 거리와 광장, 나이 든다는 것과 밥상에 마주앉는다는 것에 대한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듣다 보면, 코앞에서 아른거리는 봄을 느끼고 붙잡기 위해서는 흔들리더라도 나아가야 한다는 걸 ‘시인’처럼이 아니라 ‘시인의 밥상’처럼 비우고 버려야 한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이밖에 성악가 진진, 첼리스트 김경일, 피아니스트 김은영의 공연이 더해져 특별한 시간 을 선사한다.
또한 ‘시인의 밥상’을 같이했던 ‘내비도’ 교주 최도사, 착하고 배려심 깊은 거제의 J, 사람의 영혼까지 찍는 사진작가 숯팁도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 콘서트 티켓은 무료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면 된다. 문의 062-613-8364.

양정기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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