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전남도립국악단, 토요상설무대 세월호 추모 공연

전통문화관 ‘혼의소리, 생명의 춤’…도립국악단 ‘잊지 않겠습니다’ 공연 선봬

양정기 jebo@jijace.com
2017년 04월 13일(목) 22:00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에 출연하는 이순자의 공연 모습.


▲전남도립국악단 공연 모습.



전국이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과 전남도립국악단이 추모 공연을 개최한다.
13일 전통문화관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은 국악공연단체 ‘명인명창추모사업회’을 초청해 ‘혼의 소리, 생명의 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전춤, 판소리(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가야금산조, 살풀이춤, 소고춤, 남도민요 등을 선보이는 ‘혼의소리, 생명의 춤’ 무대를 올린다.
첫 번째 공연은 씻김굿 중 망자를 불러 부정과 원한을 풀어주어 극락으로 보내는 춤인 ‘지전춤’을 선보이고,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과 ‘가야금산조 최옥산류’를 선보인다. 또한, 서편제의 명창 박유전의 소리를 이어받은 강산제 심청가로 ‘배는고파~올라간다’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 액을 제거한다는 의미의 살풀이 장단을 반주로 춤을 추는 ‘남도 살풀이춤’과 입체창 ‘박석치로부터 어사상봉’ 까지 강산제 판소리로 들려준다. 다음은 ‘소고춤’과 토속민요인 ‘남도민요’로 이날 공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명인명창추모사업회’는 지난 2000년에 설립돼 전통문화예술보존과 전통국악명인 추모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초청공연 및 소외된 어르신 돕기 공연 등 지역의 전통문화보급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 이번 공연은 이순자, 김해진, 최연자, 이명식, 천희심, 김경희, 서명민, 임황철, 박애화 씨가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22일 공연은 ‘풍물연희예술단 광대’를 초청해 ‘연희야 놀자’ 공연으로 길놀이, 삼도설장구, 사풍정감, 사물놀이, 국악가요 등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의 062-232-1595
같은 날 전남도립국악단은 오후 5시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세월호 3주기 추모 공연 ‘잊지 않겠습니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1부 무대는 김지하의 시 ‘타는 목마름으로’를 원작으로 한 민중가요 ‘꽃분네야, 타는 목마름으로’를 비롯해 국악실내악 ‘Fly to the sky’, 희망의 북소리, 창극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 등으로 꾸며진다.
이어지는 2부 무대에는 고유(告由)·추모노래·넋 건지기·살풀이·씻김굿·씻김무무(巫舞)·헌화 등 총 7장으로 구성된 세월호 3주기 추모공연 ‘기억’을 선보인다.
작품 ‘기억’의 제1장 고유(告由)는 세월호 거치와 추모 공연을 천지사방에 아뢰는 뜻으로 거대한 북소리 합주로 고혼과 천지신명께 이번 공연을 알린다. 제2장 추모노래 ‘하늘이시여’는 세월호 고인들의 넋에 대한 위로와 평안한 세상을 기원하며, 제3장 넋 건지기는 세월호 참사로 수중고혼이 된 넋을 건져 올리는 의식으로 천지신명께 미수습자가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원하는 무대가 준비된다.
제4장 ‘살풀이’에서는 인간사에 맺힌 원과 살, 즉 살을 풀어내는 염원을 담은 춤을 선보인다.
양정기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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