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색채로 새롭게 태어난 ‘맥베스’

亞문화전당-광주시립극단 제작 ‘맥베스 411’ 공연…전라도 배경으로 재해석

양정기 jebo@jijace.com
2017년 04월 12일(수) 22:00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공동주최하고 광주시립극단이 공동 기획·제작한 연극 ‘맥베스411’의 주연과 각색을 맡은 배우 안석환


고전 연극 맥베스가 전남도 방언으로 각색돼 새롭게 태어났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연극 ‘맥베스 411’을 14일부터 16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올린다고 12일 밝혔다.
맥베스 411은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가 초연 된지 411년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이를 재해석하여 공연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이 영국 작품이지만 전남 지역의 배경과 방언 등을 사용함으로써 한국의 지역적 특성을 현대적 미학에 걸맞게 각색한 데 있다.
맥베스 411은 운명이라는 미명 하에 밀실 속에서 자행된 한 인간의 악행이 어떻게 ‘지금! 그리고 바로 이곳’을 병들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공연이 국내 최대 가변형 무대인 ACC 예술극장에서 열림으로써 실험적이고 독특한 무대 미학이 더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맥베스 411의 관람 포인트는 정겹고 해학적인 장르에 어울릴 것 같은 전라도 말이 완성도 높은 작품과 만나는 것이다.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쳐온 배우 안석환이 주연과 각색을 맡아 오디션으로 선발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또한 따뜻한 감성과 웃음 코드를 선보여온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의 이해제가 연출을 맡아 작품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ACC와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공동주최하고 광주시립극단의 제10회 정기공연으로 공동 기획·제작됐다. ACC는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지역 배우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CC는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연극 ‘맥베스 411’에 이어 26일은 ‘리어왕’을 전통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전통 음악극 ‘누가 왕을 가장 사랑하는가’를 무대에 올린다. 또 올 연말까지 판소리, 곤곡 등 다양한 장르와 양식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들이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맥베스 411 관람료는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10,000원이며 만 12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공연예매와 자세한 내용은 ACC 홈페이지(www.acc.go.kr), 콜센터(1899-55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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