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님과 4·13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박지혜(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 행정팀장)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17년 04월 12일(수) 22:00


현재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면, 지하에 계시는 애국선열들의 고함과 호통이 들려온다. 그 분들이 원하는 나라, 그 분들이 원하는 국가란 분명 지금의 우리나라는 아닐 것이다.
1905년 11월 17일 치욕의 을사조약이 체결된 이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쳤다. 그러한 마음들이 모여 1919년 3·1만세운동이 거국적인 민족운동으로 확산되었고, 독립하고자 하는 열망들을 밑바탕으로 4월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임시 의정원을 구성하여 국호, 연호, 관제, 임시헌장 등을 심의의결하고, 4월 13일 대한민국이 주권국가라는 것을 전 세계에 표명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그러나 임시정부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약 27년 동안 상하이를 비롯한 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류저우, 충칭 등 수 차례에 걸쳐 청사를 옮겨다니면서 중일전쟁, 폭격, 일제의 감시, 군자금 확보, 내부 이념갈등 등 수많은 위기에 부딪혀야만 했다. 그럼에도 조국의 광복에 대한 열망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외교활동을 펼쳤으며 범민족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김구선생을 중심으로 윤봉길, 이봉창 등이 참여하는 ‘한인애국단’이라는 조직을 운영하여 모진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의열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광복이 되는 날까지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대한민국의 강한 독립의 의지를 국제적으로 보여주었다.
지금의 국가 위기도 그와 다르지 않다.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는 부산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하여 일방적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겠다는 발언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을 앞두고 있던 지난 5일 북한은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에 둘러 쌓여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다.
김구 선생의 글 중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고 하였다. 지금 이 시대에 지침이 되는 말이 아닌가.
대한민국 헌법전문에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선열들이 보여주었던 그날의 나라사랑 정신과 국난극복 의지를 가지고 이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여 국력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
4월 13일 ‘제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위훈을 추모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민족적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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