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기념재단 차명석 이사장 사퇴 선언 “재단에 대한 뼈 아픈 지적과 혁신 주문 존중”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
| 2017년 04월 12일(수)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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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차명석 이사장이 사실상 사퇴를 선언했다. 또 재단 정상화를 위해 가칭 ‘5·18기념재단 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 상반기 안으로 강력한 혁신안을 마련키로 했다.
차 이사장은 12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5·18기념재단의 혁신, 정상화를 위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5·18재단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1월, 제1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2년3개월 만이다.
단, 즉시 사퇴가 아닌 조건부 사퇴로, 5·18재단 혁신안에 기초해 재단 시스템이 정비되는 시점을 사퇴 시기로 잡았다. 5·18 혁신안은 이르면 5월 하순, 늦어도 6월 초에는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5·18 재단과 시민사회단체는 재단 운영과 인적 문제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지역 사회 비판과 광주시의 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 들여 금명간 가칭 ‘5·18재단 발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5·18 발전위는 지역 사회 총의를 모아 5·18 재단 혁신안을 마련하게 되며, 재단을 대표해 임태호 변호사와 이광수 부산외대 교수, 강성휘 전남도의원 등 3명을 파견하되, 운영과 의제 등은 모두 시민사회에 위임키로 했다.
차 이사장은 “5·18 37주년을 맞아 20년 넘게 5월의 전국화, 세계화에 앞장서 왔던 5·18재단 또한 시대 변화에 맞는 혁신과 쇄신을 요구받고 있다”며 “재단에 대한 뼈 아픈 지적과 대대적인 혁신 주문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차 이사장을 비롯해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공동대표, 백희정 전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5·18재단 운영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인사와 회계, 계약 등의 분야에서 일부 문제점을 적발, 재단 측에 감사 결과를 통보하고 인사상 조치와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 결과 ▲ 특정인 자녀의 특혜성 채용 ▲ 5·18 사료 기증과 관련한 불투명한 금액 산정 ▲ 무분별한 계약직 남용 ▲ 연장·야간·휴일 근로수당 미지급 등 각종 부당노동행위 등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에서 주장해온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재단 측은 2년 전부터 5·18 왜곡 대응과 국제사업 담당직원에 6개월 계약직을 채용하고 기록물 정리 담당 직원은 지난해에만 3차례 공고를 내 채용하고 계약 기간은 각각 2개월, 4개월, 40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5·18단체 전 간부에게 5000만원을 지급하고 특정 자료를 구입한 점도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5·18재단은 특별법 제정 후 매년 24억원 안팎의 국비 지원을 받아오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5·18 역사 왜곡 대응과 5·18 전국화·세계화, 민주·인권 관련 교류사업 등을 위해 시로부터 매년 4억∼5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