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60.4% 득표… 4연승 본선 직행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2017년 04월 03일(월) 22:00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당원과 지지자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경선 총 득표율 57%… 2위 안희정 21.5%·3위 이재명 21.2%

더불어민주당 문재인(64) 전 대표가 31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나선 데 이어 두 번 째 대권 도전이다.
문 전 대표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석패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결과 지난 4차례 경선 누적 득표율이 과반인 문 전 대표를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문 후보는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강원·제주 등 이날까지 모두 4차례 실시한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7.0%를 차지하면서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을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원내교섭단체 가운데 대선 후보를 확정한 정당은 유승민 후보를 선출한 바른정당, 홍준표 후보를 확정한 자유한국당에 이어 민주당이 세 번째다.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안철수 전 대표와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하면 대선 초반 레이스는 5파전으로 시작된다.
문 후보는 이날 재외국민 투표 결과를 포함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60.4%를 득표, 누적 득표율 57.0%로 과반을 차지했다.
안 지사는 17,2%를 얻어 누계 21 .5%의 득표율로 최종 2위에 올랐고, 이 시장은 22.0%를 득표해 누적 21.2%로 3위에 그쳤다.
최성 고양시장은 0.3%를 득표, 누적 득표율 0.3%의 미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율 기준으로 문 후보는 안 지사를 35.5%포인트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압승을 거두면서 본선 선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후보는 2012년 대선 경선에서 56.5%를 득표, 역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저는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한다”며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본선을 감안, 후보 지명 이후 첫 연설에서 당 안팎의 통합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국익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다.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도 없다.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마음과 머리에 남은 대립과 갈등, 분열의 찌꺼기까지 가차없이 버려야 한다”며 “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니다. 정의냐 불의냐,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개혁세력이냐의 선택”이라고 규정하며 “적폐연대의 정권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한다”고 호소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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