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애환, 자연으로 반추하다

갤러리 이음, 8일까지 신호재 초대전 ‘Rumination’

김계창 jebo@jijace.com
2017년 04월 02일(일) 22:00
▲신호재 작 ‘Rumination-일월오봉도2’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에 자리한 갤러리 이음이 8일까지 신호재 작가 초대전 ‘Rumination’전을 열고 있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반추(Rumination)하는 동양적 소재를 서양화로 표현한 작품 연작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깊이를 알 수 없는 쪽빛 바다의 이끌림, 무한의 영역인 자연에 대한 경외감, 짙은 푸르름 등으로 단장해 보는 이로 하여금 향수 어린 서정을 자아낸다.
‘Rumination’ 시리즈의 작품은 그가 보고 살아온 것들, 상상한 것들에 대한 반추이다. 문명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쉼’을 통해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도록 하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그의 그림은 섬세한 설명이 아니라 선이 굵은 메시지다. 망설이지 않는 붓질은 자신감의 표현이자 마주보는 세상에 대해 쭈빗쭈빗하지 않고 당당하게 발걸음을 내 딛고 싶은 심경으로 느껴진다.
작가는 “한시의 휴식이나 여유로움이 없는 우리들의 애환, 나아가 삶의 희망이라는 막연한 감성을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반추하고자 한다”며, “물질문명의 편의에 익숙해진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 안에서 자연이 예술의 원형으로서, 그 존재가치의 근거로서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며, 이는 예술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라는 관계 안에서 상호의존의 패러다임과 상생의 의미를 반추해 볼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남대학교 회화과, 조선대학교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작가는 1997년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생성과 소멸’ 전을 시작으로 22회의 개인전과 450여회의 단체전, 7회의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등 치열한 작가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공모전의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경기도전 심상위원, 광주비엔날레 홍보자문위원, 한국미술협회 현대미술분과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미술 에뽀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전남대학교병원 암센터(200호), 국립현대미술관(100호),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500호), 전주지방법원 남원지원(500호), 전남대치과병원(100호), 광주시립미술관(200호)에 소장돼 있으며, 남악과 강남의 유탑유블레스에 미술작품이 설치돼 있다. 문의 061-260-0750, 010-4624-3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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