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교육-문화관광의 시대이다 김용집(광주시의회 의원)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
| 2017년 03월 08일(수)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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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문화가 결합된 ‘교육-문화’ 즉 ‘Edu-Culture’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일반화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필자도 최근에 이 단어를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말은 단순히 교육과 문화의 병렬적 복합이 아니다. 교육-문화는 교육 속에 내재된 문화의 발견이다.
다시 말해서 그 동안 교육이 자아발견과 지식전달의 측면에 치중해왔다면 교육-문화는 교육 속에 숨겨진 문화가치를 발견하여 ‘문화를 통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기존 우리 교육이 국어, 역사, 수학, 과학, 사회 등 개별교과목 중심의 지식전달에 초점을 두었다면 교육-문화는 교과목 속에 내재된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여 문화를 매개로 해서 교육하는 것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분화된 지식을 넘어서 통합적 지식과 종합적 사고력을 배양하게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면 교육-문화관광(Edu-Culture Tourism)은 무엇인가?
그것은 ‘교육-문화 콘텐츠’를 보고 듣고 맛보고 누리며 체험하는 것이다. 이제 관광은 단순히 눈을 즐겁게 하는 보는 관광을 넘어선 교육-문화관광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광주시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매력있는 관광컨텐츠 개발을 통한 고품격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관광으로 연결할 만한 역사자원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광주는 생태와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 상품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광주가 가지고 있는 유형의 자산은 빈약하지만 무형의 정신적 문화적 유산은 그 어느 지역보다 풍부하다. 따라서 이를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향전환이 필요한데 교육-문화관광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그동안 중단상태에 있는 7대 문화권 조성사업을 현실화하고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광주가 문화중심도시로서 화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외적인 요인과 함께 교육에 내재된 문화를 통해서 사회를 통합하고 광주의 삶과 정신을 문화화 시키는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되었고 필자도 그곳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여전히 교육-문화콘텐츠가 부실한 상황이다. 다녀 올 때마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아시아문화전당이 교육-문화 콘텐츠를 집적하고 종합하여 새로운 생산자로서의 지위를 갖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막연히 기다릴 수만은 없다. 아시아문화전당이 제 기능을 갖기 위해서는 광주의 여러 곳들이 그 지역의 특색을 담아낸 교육 문화 콘텐츠의 생산지가 되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양림동 문화프로젝트사업은 그 역할을 상당부분 감당하고 있는 것 같다.
남구 양림동은 광주의 근대 교육·문화의 산실이다. 기독교 선교사들을 통해서 병원과 교육기관이 설립되면서 그동안 버려진 땅이었던 그곳이 광주 근대화의 메카가 되었다. 양림동은 근대 교육이 문화적 가치로 변형되어 교육-문화관광의 한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광주 곳곳에서 교육-문화관광의 틀 안에서 활발하게 시도되길 기대한다.
한편 이러한 교육-문화콘텐츠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교육의 변화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육현장이 단순히 ‘문화교육’에 빠져있었다면 이제는 ‘교육-문화’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광주가 교육문화도시로 위상을 공고히 세워가려면 교사와 학생, 시민과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교육 속에 숨겨진 문화적 가치들을 재발견하여 문화화 하는 시도에 나서야 한다.
그럴 때 광주의 교육-문화콘텐츠가 풍성해지고 교육-문화관광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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