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나무’ 프랑스 전시 성료 결혼이주여성 바느질 공방 핸드메이드 제품 ‘호평’ 차경배 ckb8000@naver.com |
| 2017년 03월 07일(화)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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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대표적인 자립형 사회적기업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대표 양용, 이하 나무)의 바느질공방에서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문화와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프랑스인들의 깊은 관심과 호평 속에 전시회를 마쳐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비영리단체로 운영 중인 ‘나무’는 지난달 말, 5일 동안 프랑스 파리 몽마르뜨 언덕에 위치한 갤러리 ‘Krea_99’에서 ‘한국의 전통 색과 상징’ 이란 주제로 전시판매전을 개최 했다.
이번 전시회는 광주지역 다문화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설립된 다문화인증 사회적기업인 ‘나무’가 지난 해 봄부터 자립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 1년 여 만에 해외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갖게 한다.
특히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바탕으로 다문화 여성들이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만든 스카프를 비롯한 전통한복 차림의 토끼인형, 바람에 흔들리는 맑은소리를 내는 광주광역시 시조새인 비둘기를 형상화 한 풍경, 우리 버선의 고운 선을 살린 크리스마스 양말 등 다채로운 핸드메이드 제품 50여 종, 250여 제품들이 프랑스인들의 시각을 자극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의 특별함을 더해주고 있다.
‘나무’의 이번 해외 전시는 프랑스 국적의 Marie-lee씨의 도움으로 이루어 졌다. 그는 5살 때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명 이다혜씨로, 지난 해 지인들의 안내로 ‘나무’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는 다문화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기반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양용 대표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 또한 바느질과 자수, 모시, 누비 등 전통적인 천과 전통보자기를 보고 친근함을 느꼈고 이후 보자기수업을 현지인들에게 하고 있다.
Marie-lee씨는 이러한 일들을 계기로 삼아 한국의 전통색과 패브릭을 모티브로 디자인 한 섬유제품들을 파리에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그의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와 연결하기에 이르렀다.
전시 기간 동안 이러한 소식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잡아끌게 된 것이다.
갤러리 ‘Krea_99’의 대표인 David 또한 Marie-lee씨와 동갑내기인 입양아 출신이다. David는 이번 전시회에 한국의 화려하면서도 심플한 오방색과 한국의 전통적인 천들을 정갈하게 배치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전시했다.
그 결과 벽안의 파리지앤들을 비롯해 특히 각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시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의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차경배 ckb8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