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담은 아시아 각국의 낯섦과 익숙함

송원일 작가 사진전, 12일까지 국윤미술관

하예림 poipoi8498@naver.com
2017년 03월 06일(월) 22:00
▲송원일 작 ‘Uprooted #06-Yangon’


10여년 동안 아시아 각국을 여행하며 낯설고도 익숙한 모습을 렌즈에 담은 송원일 사진작가가 12일까지 광주 국윤미술관에서 ‘Uprooted’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광주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송 작가가 처음으로 고향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최근작 3점을 포함, 모두 34점을 출품한다.
송씨는 이력이 특별하다. 10여년 전까지 대기업에서 회계업무를 담당하며 안정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상명하복, 약육강식 문화에 환멸을 느껴 사직서를 낸 후 카메라와 사진 책 몇 권을 들고 태국, 인도를 여행한다.
전시된 사진에는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 사회에 순응하며 적당히 살아내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등을 담았다. 멋진 풍광이나 이색적인 장면 대신 허물어져 가는 계단, 지친 청소노동자, 해변에서 뛰노는 강아지, 빌딩숲, 슈퍼마켓 속 가지런하게 쌓인 참치캔 등을 전시한다.
작가는 오는 6월에는 서울 G&J 광주전남갤러리에서 ‘시마이 Apoptosis’를 주제로 국내에서 촬영한 흑백 작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씨는 광주일고,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그동안 ‘Uninvited’(2015), ‘선데이 홍콩’(2016), ‘흐르는 뿌리’(2016) 등 개인전 3회를 열었다. 문의 062-232-7335.
하예림 poipoi8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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