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문화아지트 ‘아트폴리곤’ 문 열다

복합문화공간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내일 개관 …다음달 25일까지 기념초대전 ‘양림동 화가들’

강춘성 jebo@jijace.com
2017년 02월 22일(수) 22:00
▲아트폴리곤
양림동은 광주의 문화·역사·관광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명소다. 광주의 근현대사를 품고 있으며 지역의 수많은 예술인들이 이곳을 거쳐갔으며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옛 선교사 사택이 자리한 호랑가시나무길 끝자락에 이런 양림동의 매력을 오롯이 품은 문화아지트가 탄생, 눈길을 끈다.
복합문화공간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이 23일 오후 5시 공식 개관한다.
이곳은 호남신학대 내 선교사 사택을 임대해 창작소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온 문화기획자 정헌기 ㈜아트주 대표가 지난해 창작소 옆 오래된 차고지를 개조해 만들어낸 공간이다.
레지던스인 호랑가시나무창작소와 호랑가시나무게스트하우스에 이어 ‘호랑가시나무’길에 세번째로 탄생한 갤러리다.
지난해 7월 시설공사를 끝냈지만 서두르지 않고 공간활용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11월부터 한 달여 동안 릴레이 전시회를 거쳐 이번 공식 개관을 하게 됐다.
간판을 ‘아트폴리곤’으로 내건 이유는 폴리곤(Polygon·다각형)의 뜻처럼 규정되지 않은 채 장르의 융복합이 이뤄지는 지금의 예술활동들을 담아내고자 했다.
주 기능은 갤러리지만 정 대표는 이곳을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이 교류하는 대안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창작소의 레지던시 결과물을 전시하는 한편 오후 6시까지는 갤러리로 이후에는 음악, 퍼포먼스,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활동들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공식 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초대전 ‘양림동 화가들’이 23일부터 3월25일까지 아트폴리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양림동과 깊은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참여작가는 황영성, 우재길, 한희원, 정운학, 신수정, 이이남 작가 등 6인이다.
조선대 교수와 광주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한 화가 황영성은 유년시절을 양림동에서 보냈으며 교수 시절 작업실을 양림동오거리 인근에 두었다.
우제길 작가도 학창시절 대부분을 양림동에서 보냈으며 한희원 작가는 양림동에서 나고 자라 지금은 아예 이곳에 갤러리와 카페를 열고 터전을 삼고 살고 있다.
정운학 작가는 작업실과 카페를 두고 있으며 부부의 연을 맺은 배필을 만난 곳이 양림동이라고 한다.
신수정 작가 역시 오래전부터 양림동에 살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이남 작가도 10여년 동안 작업실을 양림동에 두고 지내왔다.
정헌기 아트주 대표는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선교사의 차고를 개조하고 증축해 아트폴리곤이라는 작은 대안공간을 마련했다”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뤄지고 또다른 결과물을 생산해내는 공간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춘성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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