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남 작가, 국립중앙도서관 랜드마크 작품 제작

기록매체박물관 ‘책 속의 얼굴’ 조형작품 설치

하예림 poipoi8498@naver.com
2017년 02월 16일(목) 22:00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3층에서 열린 기록매체박물관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이이남 작가의 작품 ‘책 속의 얼굴’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내 ‘기록매체박물관’에 랜드마크 작품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세상을 깨우는 힘, 기록 매체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13일 개관한 도서관 내 기록매체박물관에서 이이남 작가의 ‘책 속의 얼굴’이라는 조형작품을 선보였다.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약 920㎡규모로, 세계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영인본(복제본)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인 ‘한성순보’, 한국음악이 담긴 최초의 음반,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등 총 200여 점의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출연한 기록매체부터 현대의 인쇄매체, 현재의 태블릿 PC까지 각종 기록매체를 아우른다.
기록매체박물관 중앙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록문화유산을 소재로,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적 원동력을 디지털로 시각화한 이이남 작가의 ‘책 속의 얼굴’ 작품이 설치됐다.
최초의 슬라이스 LED 작품이자, 가로 3m, 세로 2.7m(두상 사이즈 : 2.1m x 2.4m) 크기의 이 조형물은 인간의 두상과 책의 펼쳐짐을 접목한 기록매체박물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오늘날, 새로운 디지털 매체로서의 기록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문화, 역사, 사회적 테두리 안에서 상호작용하며 형성되고 있다.
작품은 실물 조형과 가상의 디스플레이라는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에서 글자를 비롯한 상징적 요소들이 존재와 사라짐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체계와 역사를 상징적으로 시각화한다.
이 작가는 현재 디지털 세계에서 역사와 기록이 하나의 정보(DATA, PIXEL)로 인식되고, 디지털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에 인간과 디지털의 교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기록을 통한 사고의 생명력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했다.
한편, 이이남 작가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한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다양한 한국적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올해는 부산 비엔날레 ‘혼혈하는 지구’에서 작가로서는 최초로 구글의 VR 틸트 브러쉬 기술을 접목시킨 협업 전시, 북경 화이트 박스 ‘빛의 시그널’ 개인전, 올 2월까지 난징에서 진행됐던 ‘남경국제미전’ 등 세계무대에서 다양한 작품과 전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하예림 poipoi84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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