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도지사 최측근 내정설 논란 1,2차 공모에 적임자 없어 못뽑아 3차 공모에서 지사 측근 내정설로 지역 반발 양정기 jebo@jijace.com |
| 2021년 02월 08일(월) 1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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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도지사의 최측근 인사 내정설이 나돌고 있어 논란이 거세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1,2차 두 차례에 걸친 공모과정에서 각각 16명, 12명이 응시했으나 문화전문가가 없다는 이유로 전라남도문화재단후보추천후원회는 ‘적격자 없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3차 공모에서 도지사 특보 A씨가 응모, 전라남도문화재단 대표이사로 낙점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어 그대로 실현될지에 대한 의혹이 지역 정가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A씨는 1,2차 서류와 면접을 통과해 2배수 후보추천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지역신문사 정보보고에서 ‘전남도 언론특보, 전라남도문화재단 대표이사 낙점설’이 흘러나오자 A씨 내정설은 점점 확산되고 있다.
A씨는 모 지역신문사 편집국장 출신의 언론인으로 민선6기에 전남도청에 입성해 언론특보로서 현재 김영록 지사의 언론 홍보 및 홍보 정책을 맡고 있는 핵심 정무라인 중 한사람이다.
전라남도 문화재단은 사무총장을 민간에서 선임한 적은 있지만, 대표이사를 민간공모 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민선 대표이사를 맞아 전라남도문화재단의 도약기를 맞이한다는 차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터라 도지사 측근 내정설은 지역 정가와 문화계에 큰 실망을 던져주고있다.
재단 설립 10년차인 2018년 대표이사 체제를 처음으로 도입하였으나 전라남도 국장들이 1대와 2대 대표이사를 역임했기 때문에 이번이 사실상 첫 민간 공모였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는 전라남도 문화발전에 전문성을 갖춘 풍부한 경험과 안목을 가진 인사가 전남문화재단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었다.
이번 공모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첫 민간공모제라는 점외에도 공모과정에서 이미 2차례나 무산된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12일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낸 문화재단은 현직기자 출신이 1순위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문화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선임이 무산됐다.
지난해 12월15일 재공고 모집에서는 11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류 심사 과정에서 또다시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대표이사 공모 절차는 해를 넘겨 지난달 3차 공모를 내기에 이르렀다. 2월 초 서류전형에서 4명의 후보가 면접 대상이 됐고, 4일 실시한 최종 면접에서 2명의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도지사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2차례에 걸친 공모과정에서 문화계 안팎에서는 이런 저런 소문이 무성했는데, 아무래도 첫 민선공모 대표이사이다 보니 전문성과 혁신성을 높이 사지 않겠느냐는 것이 중론이었다.
전남 문화계의 한 인사는 “첫 민간 공모 대표이사에 대한 가장 큰 기대감은 문화 전문성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3차례나 공모절차를 진행한 것은 그러한 기준에 맞는 최적의 문화전문가를 뽑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첫 민간공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대표 내정설이 나와 실망감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정계 인사는 “전라남도문화재단이 지사를 도와준 공로로 자리보은의 기관이 되어선 안 된다”며 전남문화재단은 전남 문화발전을 통해 도민의 문화 향유를 지원하고 돕는 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와 문화계는 문화와 관계없는 문외한 인사가 지사의 배경을 등에 업고 그대로 대표직에 선임되는 것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도 산하기관이 지사의 보은인사 자리로 전락해선 안 된다는 뜻을 강경하게 내세웠다.
양정기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