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청소년 바른 성장 돕고파”

‘자격증 15개’ 동강대 노인복지과 졸업 염은희 씨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2017년 02월 14일(화) 22:00


“소외 이웃들, 특히 오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보살피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16일 ‘제40회 동강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장을 받는 노인복지과 염은희(47·사진)씨.
염 씨는 이날 졸업식에서 머리에는 빛나는 학사모를 쓰고, 가슴에는 총 15개의 자격증을 품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대에 선다.
그는 “학위수여로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땄으니 이제 어린이집이나 사회복지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함을 주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 씨는 마흔 중반을 넘긴 나이에 대학 공부가 만만찮았을 텐데 15개 자격증을 소유하며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가 자격증 공부에 몰두한 것은 소위 말하는 ‘스펙’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다.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한명이라도 더 돕고 싶어서다.
염 씨의 젊은 시절 꿈은 가수였다.
단지 노래가 좋아서 ‘사랑 실은 노래봉사단’에 들어가 13년간 활동했다. 부단장까지 맡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했다.
염 씨는 “처음에는 노래가 좋아 봉사단에 들어갔고 음반 발매 계획도 세우며 가수로 데뷔하려고 했죠. 그런데 복지관이나 경로당, 보육시설 등 소외 이웃을 찾아 공연을 하다 보니 어느새 상대방의 순수함에 반하고 배움이 느껴지더라구요. 공연을 할 때마다 마음가짐이 달라졌고 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염 씨는 2011년 총회신학교에 입학했고 대학원까지 졸업한 뒤 어린이집 실무사로 일했다. 어린이집에서 장애아이들까지 돌보다 보니 전문 지식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해졌다.
그래서 선택한 길이 동강대 노인복지과 진학이었다.
그는 입학하자마자 학과 공부 뿐 아니라 자격증 공부에 집중했고 아동청소년복지상담지도사, 웃음 지도사, 실버체조 지도사,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등 사회복지분야와 다수의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땄다.
염 씨는 “기회가 된다면 지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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