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혼맘이 운영하는 카페 ‘마망’ ‘편한집’서 받은 교육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
| 2017년 02월 14일(화)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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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내 아이, 밝은 희망과 미래, 나의 일터”
가은이 엄마 C씨가 말하는 단어들은 하나같이 희망적이다. 몇 년전만 해도 혼자 ‘두려움’과 ‘고통’ 만을 떠올릴 때와는 전혀 달라진 모습이다.
C씨가 이같이 희망의 단어를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사)대한사회복지회 광주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혼맘 공동체시설인 편한집이 지난해 6월 광산구 송정1동사무소에 마련한 카페 ‘마망’ 덕분이다.
미혼맘 공동생활가정집인 편한집, 김인호 송정1동장, 강광민 송정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의 삼각편대 협조로 만들어진 13㎡의 작은 카페가 미혼맘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여타 다른 동사무소와 다르게 편안하고 아늑하게 느껴지는 송정1동사무소 입구로 들어가자 마자 은은한 커피 향이 기분을 좋게 한다. 카페 구석구석에는 앙증맞은 장식과 손님들이 하나씩 남기고 간 메모지들이 아늑하고 따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작지만 C씨가 마음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동선도 잘 짜여져 있다.
“커피 어때요? 직접 원두를 갈아 로스팅해서 만든 거라 향이 가득할 거에요”
바리스타 1.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C씨는 카페에 온종일 머물며 동사무소를 찾는 이들에게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몇 개월전만 해도 원두를 공급하던 업체의 한 매니저와 같이 근무했지만 지금은 혼자서 출근하고 있다. C씨는 편한집에서 예절교육과 바리스타 자격 교육을 받았고,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할 준비를 하고 있다.
C씨는 “아침에 가은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두고 카페로 와서 일을 시작한다”며 “아이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하루하루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음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처음 손님을 대할 땐 바라보는 시선이 신경쓰였지만 손님들이 별 관심도 갖지 않더라”며 “앞으로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미혼맘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일터가 생겨 좋다는 C씨. 그는 바리스타 1.2급 자격증 이외에도 귀금속가공기능사, 은장도전문자격증, 앙금플라워떡케이크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편한집에서 아이 키우는 방법도 배우고 일의 즐거움까지 얻게 돼 기쁘다”면서 “카페 일을 열심히 해서 멀티공방 등 나만의 가게를 차리고 싶다. 사회에 나가서도 아이와 함께 누구 못지않게 멋진 가정을 꾸려 잘 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C씨가 이같은 일터를 갖게 된 것은 김인호 동장과 강광민 위원장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이다.
김인호 동장은 “장소 부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던 편한집에서 송정1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1층 로비의 공간을 미혼맘 자립 사업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 이에 주민자치위원회에 알렸고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카페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062-960-7609.
강용운 yongpresser@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