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모항 첫 크루즈선 무산…여수시 ‘당혹’

모객 부족,자금 유동성 악화로 국내 일정 취소 …주철현 시장 “운항 피해 최소화 최선 다할 것”

정광훈 jebo@jijace.com
2017년 02월 07일(화) 22:00
▲코스타 크루즈사의 11만t급의 국제크루즈인 코스타 세레나(Costa Serena)호


여수항을 모항으로 오는 23일 첫 출항할 예정이던 초대형 크루즈선의 운항이 전면 취소되면서, 여수시는 아쉬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7일 운항취소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인천, 부산과 연계해 여행대금 환불과 관광객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전남도와 협의를 통해 크루즈 관광활성화를 목적으로 여행사의 모객활동에 대한 홍보를 지원했으나 결과적으로 운항 자체가 취소되면서 시를 모항으로 한 첫 크루즈 운항의 꿈을 뒤로 미루게 됐다. 이에 따른 신뢰도 추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국내 여행사인 투어컴크루즈㈜는 23일 여수항 출발에 앞서 7일 인천항 출발이 예정됐으나 하루 전인 6일 모객 부족에 따른 자금 유동성 악화로 국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와 11만4000t급 ‘코스타 세레나호’를 한 달간 임차하는 계약을 지난해 12월 체결하고 인천 1회, 부산 2회, 여수 1회 등 국내 운항계획을 발표했다.
여수항의 경우 23일 출발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을 5박6일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대형 크루즈선 유치에 힘써온 여수시도 크루즈 관광활성화를 목적으로 여행사를 지원했다.
6일 기준 여수항 출발은 2000여명이 탑승을 예약했고 이 가운데 여수시민은 611명이 계약했다.
많은 예약자들이 200만~280만원의 경비를 선납 하거나 납부 중이었기 때문에 돌발적인 운항 취소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여수에서만 100~200여명의 관광객이 더 탑승예약 할 것이 예상돼 여행을 준비했던 다수의 시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정이 되고 있다.
특히 여수항 모항 첫 크루즈 운항은 전남도와 여수시의 크루즈 관광에도 청신호가 될 뻔했으나, 결과는 예측치 못했던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행정당국의 큰 기대도 무너졌다.
주철현 시장은 “지역 여행사에 크루즈 모객 중지와 여행대금 입금 금지를 고객들에게 알릴 것을 당부했고, 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해 운항 취소 사실을 알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수시는 인천, 부산과 연계해 여행대금 환불과 관광객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만4000t급의 ‘코스타세레나’ 호는 길이 290m, 폭 35.5m로 승객 3780명과 승무원 1100명이 탑승 가능한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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