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대 물가 상승률에도 들썩이는 농산물…감자 76.9%·쌀 30.2%↑ 농산물 가격은 8.9% 상승…채소 8.5%·곡물 22.7%↑ 취재본부장 최종경 jebo@jijace.com |
| 2018년 05월 02일(수) 09: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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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으나 농산물 가격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가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가운데 곡물 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식탁물가로 직결되는 농산물 가격이 꿈틀대면서 장바구니 근심은 높아지는 모양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1.8%)부터 반년 동안 1%대에 머물러있다. 올해의 경우 1월 1.0%, 2월 1.4%, 3월 1.3% 등의 추이를 보였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1.4% 오르는데 그쳤다. 식품 부문이 2.0% 올랐으나, 식품 이외 부문이 1.1%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했다. 지난해 9월(6.0%)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신선채소 상승률은 8.5%에 달했다. 지난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배추, 무, 호박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의 가격 상승률은 각각 3.9%, 1.8%로 나타났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산물 물가 상승률이 8.9%로 두드러졌다. 지난해 8월(16.2%)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농산물 중에서도 감자(76.9%), 호박(44.0%), 무(41.9%) 등 채소류 가격이 8.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 가격은 지난 겨우내 하락세를 보이다가 3월 달에도 0.2% 오르는데 그쳤지만, 급격히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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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
4월 곡물 물가 상승률은 22.7%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6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다. 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쌀값은 30.2% 상승해, 1981년 9월(35.5%)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오징어(29.1%) 등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5.0%로 나타났다. 오징어는 어획량 감소로 인해 지난 2016년 10월부터 1년6개월째 가격이 계속 오름세다.
축산물은 달걀(-35.2%) 등의 하락세로 인해 4.7% 떨어졌다. 이에 전체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4.1%로 나타났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은 1.4% 오르는데 그쳤다.
석유류의 경우 3.8%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아직 국내 물가에는 영향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경유가 5.5%, 휘발유가 4.2% 오른 가운데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GP)는 3.7% 내렸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4월 말에 유가가 상승해 일주일 정도 가격 반영이 늦어졌을 수 있고, 환율의 영향으로 아직 덜 반영됐을 수 있다"며 "5월 달까지 두고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국제유가가 올라도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국내 가격에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도 전체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6%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공공서비스(0.3%)와 집세(0.8%)의 상승폭이 낮았을 뿐, 외식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외식업 중에서는 생선회 상승률이 5.4%로 두드러졌다.
김 과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외식물가 상승세에 대해 "외식은 식재료값이 많이 나가는데 농축산물 등 식재료가 작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며 "물론 인건비도 포함돼, (최저임금 인상의)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임대료나 세금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있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가 3.0%로 전월(2.9%)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9%), 음식 및 숙박(2.7%), 의류 및 신발(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서민생활에 밀접하고 구입빈도가 높은 무, 감자 등 일부 채소류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외식 물가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체감물가를 높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겠지만 채소류, 축산물 가격 및 공공요금 안정 등으로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취재본부장 최종경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