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너무한다" 민주당 지도부 성토 잇따라

"여과없는 수용으로 결과 발표 미뤄…어디까지 참아야 하나"

취재본부장 최종경 jebo@jijace.com
2018년 04월 25일(수) 16:59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남지역 예비후보들이 기준도 명분도 없는 중앙당의 경선 등을 거세게 성토하고 나섰다.

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서삼석 예비후보 측은 25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경선의 개표와 발표를 더이상 미루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서 예비후보를 비롯해 무안지역 지방의원 출마자와 지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 예비후보는 "상대후보의 문제제기를 여과없이 받아들여 23~24일 정상적으로 진행된 경선 안심번호 투표 결과 발표를 보류했다"면서 "경선의 개표결과를 즉시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박준영 전 의원의 불명예 퇴진으로 실시되는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는 당초 24일로 예정됐던 후보공천을 위한 ARS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보류됐다.

백재욱 예비후보가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백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 운동원이 마을회관에 모여 있는 주민들의 휴대전화에 걸려오는 전화를 대신 받아 자신들의 후보를 지지했다"며 불공정 경선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 동안 맞대응을 자제해 오던 서 예비후보 측도 "선관위와 경찰서에서도 대리투표가 아니라는 현장조사 결과를 확인해 주었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서 후보 측은 "당을 끝까지 믿고 보자고 호소하며 당사 방문, 항의집회 등 집단행동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다"면서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언제까지 어디까지 참아야 하나.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또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경선이 보류된 민주당 신안군수 예비후보들도 발끈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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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배(왼쪽)·임흥빈(오른쪽) 민주당 전남 신안군수 예비후보들이 25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단체장 공천이 보류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시행을 촉구했다.

박석배·임흥빈 신안군수 예비후보와 지지자 100여 명도 이 날 오전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보류된 이유를 밝히라"면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실체없는 전략공천설로 군민과 당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온갖 음모설이 가세하면서 민주당 중앙당과 전남도당을 향해 폭발 일보직전"이라고 여론을 전했다.

민주당 신안군수 경선의 경우 지난 8일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 이후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채 중앙당의 지시로 경선 일정이 보류됐다.

신안군은 그 동안 중앙당의 과도하고 일방적이며 형평성에도 어긋난 경선개입이 지속되면서 특정인을 염두에 둔 전략공천설이 꾸준이 제기되고 있다.

그 대상이 최근까지 당 대표실 부실장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이유같지도 않은 결정들이 중앙당 일부 지도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말들이 지속적으로 흘러 나오고 있다"면서 "우려들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도만 믿고 마음대로 공천한다면 오만한 결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역풍은 거셀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본부장 최종경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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