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흑산도 해상 여객선 좌초 원인조사 착수

기상상황·어선 조업 등 주변 여건·사고 조치 등 조사

이원용 jebo@jijace.com
2018년 03월 26일(월) 10:03

해경이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된 쾌속여객선 사고와 관련, 선장 등을 상대로 원인조사에 착수한다.

목포해경은 25일 오후 3시47분께 흑산도 북동쪽 근해 30m 해상에서 좌초된 223t급 여객선 핑크돌핀호 선장 김모(70)씨 등을 상대로 사고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조사는 사고 당시의 기상상황과 인근 조업어선 등 주변 여건, 선장 등의 사고 조치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선사는 암초에 걸터 앉은 돌핀호가 만조에도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을 경우 예인선을 동원해 끌어내릴 방침이다.

또 파공이 심할 경우 인근 흑산항으로 이송하고, 자력항해가 가능하면 목포항으로 옮겨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목포와 홍도를 운항하는 돌핀호는 이 날 오후 3시께 홍도항을 출항해 흑산항을 거쳐 목포항으로 이동하던 중 흑산도 인근해상에서 좌초됐다.

돌핀호에는 승무원 5명과 승객 158명 등 모두 163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로 승객 23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사고원인으로는 항로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을 피하려다 좌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여객선이 암초에 얹혀져 파손 등 피해 정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장과 선원 등이 목포로 이송하면 사고원인과 조치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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