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며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18년 03월 22일(목) 13:02



세 번째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며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임경한

매섭게 불던 겨울바람이 지나가고 대한민국에 반가운 봄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봄처럼 따뜻한 소식이 한반도에 전해졌다. 얼마 전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합의 물꼬가 트였으며 곧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2007년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이며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한반도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동안 북한은 6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무력 도발을 시도하며 우리나라의 안전을 끊임없이 위협해 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서해에서 일어난 세 차례의 도발이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인해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2010년 3월 26일에는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우리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고, 46명의 장병이 희생됐다.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북한이 서해 연평도에 기습적으로 포격을 가했고, 군 장병은 물론 민간인까지도 희생되었다. 북한의 서해상 국지도발은 북한의 서해상 북방한계선의 일방적 무시에 의해 비롯된 것으로, 1990년대 이후 침투 도발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남 폭력행위의 주 목표지가 되었다.
이렇듯 6․25전쟁 이후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져,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시키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에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였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로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한 2010년 3월 26일이 금요일이라는 점을 착안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정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가 항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2016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였으며, 올해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서해수호 사건의 전사자 모두가 안장되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3월 23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국가안보의 토대는 정부나 국민 어느 한쪽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들 때 더욱 공고해진다. 오는 3월 23일, 서해수호의 날이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국민의 안보의지가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 안보의식 결집의 날로서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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