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방선거 민주-국민의당 ‘한판승부’

민주당 “운동장 기울었다” 8명 물밑 경선 레이스

김형준 jebo@jijace.com
2017년 12월 28일(목) 19:09


국민의당, 당내 분란으로 어수선… 출마자 ‘잠잠’

6·13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당 더불어민주당과 ‘호남여당’ 국민의당이 텃밭 광주시장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물리적 시간이 많이 남아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선거 초반 분위기는 일단 양당 안팎 분위기 탓에 조금은 희비가 갈리는 모양새다.
먼저 민주당은 “운동장이 기울었다”며 8명의 후보들이 치열한 각개전투에 나선 반면 지역구 국회의원 8석 전체를 독점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통합 갈등으로 링에 오를 ‘경선주자’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장 출마 예상자는 민주당이 8명, 국민의당이 3명에 이른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바른정당, 민중당이 후보자를 내고, 무소속이 가세할 경우 입지자는 15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윤장현 시장을 비롯, 3선의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이병훈 동남을위원장,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 최영호 남구청장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거나 자천타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선, 강 전 의원과 민 청장이 각각 지난해 11월 26일과 이달 8일 출판기념회를, 최 청장이 지난해 12월 10일 지지모임 성격의 포럼 출범식을 갖고 세(勢)를 과시하며 본격 행보에 나섰고 유력 정치인과 대중적 스타를 앞세워 새로운 지지층 흡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병훈 위원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지난해 12월 13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양 최고위원도 씽크탱크 출범에 이어 1월 하순 출정식을 앞두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윤 시장도 이달 중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며, 당내 선출직 평가작업에서도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변수인 이 부위원장도 조직이 본격 가동되고 있어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형석 민주당 시당위원당도 당무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선 언제든 등판할 채비다.
국민의당 중진 3인방인 박주선·김동철·장병완 의원은 원내·당내 중책을 맡고 있는데다 통합과 분당 등 당 안팎의 상황이 어수선해선지 아직까지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고 있다.
일각에선 “국민의당 중진들은 이달 중 교통정리를 통해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며 “당원 모집이나 지역구 활동 등을 종합해 보면 아직까진 출마가 확실시되는 주자는 없는 상태”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지금의 통합론이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되면서 특정 후보가 옹립된다면 다시 한번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선 연대설과 조건부 불출마설이 나돈다. 일부 후보 사이에 지지율 1위에게 힘을 실어주는 3자 또는 양자 연대설이 나돌고, ‘A후보가 나오면 B후보가 출마를 접는다더라’는 식의 소문도 꼬리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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