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가 조강수 초대전 ‘ACCUMULATION’ 30일까지 갤러리 리채 하예림 poipoi8498@naver.com |
| 2017년 12월 20일(수)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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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리채는 정유년 특별기획 마지막 전시로 현대 한국화가 조강수(37) 작가를 초대해 ‘ACCUMULATION’을 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조강수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 재료와 기법을 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을 통해 채색 산수화의 제작 방식을 다양화하는 데 일조해나가고 있는 청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작품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법은 판화의 소멸 기법을 응용한 일종의 ‘채색 종이 스탬프’를 찍어나가는 방식인데, 평면의 장지나 린넨, 마직 등의 직물류 위에 ‘나무의 형상’을 겹겹이 찍어내 무한한 공간감과 시간의 아득함이 쌓이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최근 작품들에서는 강진의 도예 공방을 우연히 들러 고려청자 등의 기물이 온전한 형태로 탄생되기까지 무늬 없는 기형의 단순미와 소박함의 과정을 지켜본 결과로써 하나의 예술이 빚어지기까지의 ‘과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느낌을 화폭에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작가는 자신이 직접 그리고 오려낸 ‘종이 나무’를 ‘3D 스캐너와 스티커 프린팅’ 작업을 통해 여러 장의 ‘일회용’ 원판으로 제작하고, 이것을 채색해, 채색된 부분을 마치 도장을 찍듯 겹겹이 중첩해 화폭을 채워나간다.
그가 지향하는 채색 산수의 풍경은 ‘아직 동이 트기 이전의 깜깜한 새벽 무렵의 푸른 숲’인데, 자신의 고향인 섬진강 주변에서 대면한 이른 새벽의 숲을 바라보았던 일상 속에서 깨닫게 된 ‘소요(逍遙)’의 경지를 작품을 통해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
갤러리 리채 학예연구실장 박은지는 “관람객들이 스스로 자라고, 스스로 풍요로우며, 조급해하지 않고, 빛의 유무와 관계없이 자신의 모습을 가감 없이 간직하며, 그 안에 숨어 있는 모든 생명을 조용히 품고 있으면서도 그 너그러움을 드러내지 않는 ‘겸허(謙虛)와 상생(相生)의 도(道)’를 조강수의 화폭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30일까지 무료로 열린다.
하예림 poipoi849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