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SRT 효과’ 광주 항공↑ 버스↓ 고속철 개통 후 동반 직격탄 예상 빗나가 양정기 jebo@jijace.com |
| 2017년 12월 20일(수) 1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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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전북-충청 수요 흡수·버스 7% 감소
고속철도 개통으로 항공과 버스가 동반 타격을 받을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공항접근성이 나아지면서 항공수요는 증가한 반면 버스는 예상대로 수요 감소가 현실화됐다.
20일 광주시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호남선과 전라선 KTX(고속철도)와 SRT(수서발 고속열차) 이용객은 모두 602만3351명, 월 평균 60만2300명에 이른다. 연말까지 7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고속철도 이용객의 두 배 수준이다. 2015년 4월 호남선 KTX 개통에 이어 지난해 8월 SRT가 운행을 개시하면서 고속철도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공항 이용객은 2015년 160만4000명, 2016년 161만3000명, 올 들어 10월 말까지 178만명으로, 연말까지는 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월평균 이용객은 2015년 133만600여명, 2016년 134만400여명, 올해 148만300여명으로 2년새 11% 가량 증가했다.
KTX개통 후 항공에서 KTX로 전환율이 535%에 달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던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KTX 개통 후 공항 이용객이 급감했으나 이후 SRT까지 추가 개통돼 공항 접근성이 나아지면서 전북과 충청권 항공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에어,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이 광주발 항공편을 속속 띄운 것도 이용객 증가에 일조했다.
반면 버스 이용객은 감소세다. 고속버스와 시외직행을 합쳐 2015년 871만943명(월평균 72만5912명)이던 이용객은 2016년 849만4245명(월 70만7854명), 올해 10월말까지 675만7678명(월 67만5700명)으로 2년새 7% 줄었다. 월 평균 5만명 가량이 덜 이용하고 있다.
유스퀘어 광주버스터미널 측은 “KTX 개통 후 버스 이용객 유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동원하고 서비스도 대폭 강화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의 승객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KTX 개통 후 6개월간 교통수단별 수송 분담률은 철도 24.1%, 버스 48.1%, 항공 3.2%로 버스가 철도의 2배였으나 올해 10월말 현재로는 버스 46.4%, 철도 41.4%로 버스와 철도 비중이 대등해졌고, 항공 점유율도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교통 지형이 급격히 변했다”며 “항공은 당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봤으나 ‘KTX 효과’로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는 반면 버스는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정기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