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문고, 광주 동네 책방 다 죽인다” 내년 초 광주 입점 예고… 서점조합, 교보문고 상경 시위 양정기 jebo@jijace.com |
| 2017년 12월 20일(수) 18: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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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가 내년 1월 광주에 신규 입점을 예정한 가운데 광주시 서점조합(조합장 조강우)이 상경시위를 갖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 서점조합회원 100여명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교보문고 본점 앞에서 ‘생존권 침해’를 내세우며 항의 시위를 했다.
조합측은 “대형 서점이 광주에 들어서면 현재 86개 서점은 설 땅이 없어진다”며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교보문고는 지난 1980년대에도 광주시 동구 금남로 교보생명빌딩 안에 교보문고 입점을 시도했다가 당시 광주 충장로 일대 중형서점이었던 충장서점, 삼복서점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 도서상인연합의 반발에 무산된 적이 있다.
교보문고는 30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 광주점 진출을 시도해 2018년 1월 하순 입점을 목표로 한창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광주시 서점조합에 따르면 조합 임원들은 그동안 네 차례 교보문고 본사 임원들을 만나 항의와 함께 대책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
조강우 조합장은 “도서업계 불황이 계속되면서 한때 353개에 달했던 서점조합회원이 지금은 86개만 남아 있는 실정”이라며 “동네 책방이 없어지면 책 한권을 구입하기 위해 먼 곳까지 대형서점을 찾는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다가올까 우려된다”고 교보문고의 광주 입점 반대입장을 밝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지역 서점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교보문고는 현재 전국에 40개의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양정기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