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쓰레기는 광주서” 나주시장 1인 시위 광주 SRF 반입에 주민 반발… 강인규 시장 직접 나서 김종근 kgsanup@hanmail.net |
| 2017년 12월 18일(월)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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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난방공사와 협의할 문제… 시는 제3자 입장”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이 18일 오전 7시40분부터 광주시청 앞에서 1시간여 동안 ‘광주 쓰레기는 광주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했다.
기초자치단체인 나주시의 수장이 인접한 광역자치단체 청사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강 시장이 이른 아침 출근길에 피켓시위에 나선 데는 ‘광주권 쓰레기 연료 나주 반입에 따른 주민 집단 반발’ 때문이다.
나주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문제의 연료는 광주권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남구 양과동 전처리 시설에서 생산 중인 ‘SRF(Solid Refuse Fuel·비성형 고형연료)’를 가리킨다.
연료 생산 주체는 ‘빛고을청정㈜’으로 지분 출자 비율은 한국지역난방공사 16.6%, 포스코건설 9.3%, 광주시 25% 등이다.
‘쓰레기 연료’로 불리는 이 연료는 쓰레기 배출지인 광주에서는 단 1%도 사용되지 않는다. 광주시민들이 다이옥신 발생 등 대기환경 오염을 우려해 사용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SRF는 1일 최대 660t으로 나주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로 반입될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공동주택에 집단 열원 공급을 위해 건설한 ‘SRF 열병합 발전소’ 연료로 1일 최대 440t을 LNG(천연가스)와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주혁신도시 입주민들이 대기환경 오염을 우려해 광주권 등에서 생산된 ‘SRF 연료’ 반입을 결사반대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나주가 제2의 상무 소각장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나주시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져있다.
‘혁신도시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이라는 국책사업으로 열병합 발전소가 들어섰지만 쓰레기 연료 사용으로 촉발된 주민 집단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지자체 힘만으로는 해결하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난방공사의 열병합발전소 건축물 사용 준공 승인까지 보류하면서 공사를 상대로 법적인 소송까지 진행 중이다.
1인 시위 중이던 강 시장은 출근 중이던 윤장현 광주시장과 만난 뒤 집무실에서 면담을 통해 광주권 쓰레기 연료 나주 반입 중단을 거듭 요구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광주시 측은 “양과동 전처리 시설에서 생산된 SRF 나주 반입 갈등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나주시가 협의해서 처리해야 할 부분이고, 광주시는 법률적으로 관여할 수 없는 제3자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나주시 측은 “쓰레기 배출지 해결 원칙을 적용해 광주권 쓰레기 연료는 광주에서 전량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종근 kgsanup@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