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춘추] 정치란 이런 것

임성욱(시인·사회복지학박사)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17년 12월 13일(수) 22:00


좋은 모습만 보면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될까. 순수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다. 욕심딱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으면 성서에서처럼 그 욕심이 죄를 낳고 죄는 곧 사망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극히 맞는 말이다. 모든 죄는 과한 욕심으로부터 비롯된다. 욕심이 지나치면 결국 사람까지 죽이는 형국을 맞게 된다. 이는 결국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사망을 낳게 되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는 욕심을 효과적으로 잘 다스려야 한다. 헛되고 과한 욕심은 버리고 적절한 그리고 이룰 수 있는 욕심을 가져야 한다. 그것도 자신의 욕심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남의 인권을 해치는 등 희생을 바탕으로 해서는 안 된다. 지구상에서 자신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마치 영원히 소유할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심지어는 영원히 생명을 유지할 것 같은 착시현상까지 갖는다. 상식적으로는 누구나 평균수명이 80세 정도라는 것을 알지만 자신만은 마치 예외인 것처럼 생각한단 말이다. 그런 생각들이 온갖 욕심에 젖어들게 하는 것이다. 때문에 평균수명이 이미 지난 사람들까지도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온갖 추태를 부리는 것이 아닐까. 물론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과정은 생각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행복한 결과만 얻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수많은 악행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막하 선거철에 돌입한 것 같다. 정체불명의 문자들을 받아보는 것 자체가 그를 증명하고 있다. 내년도 6월 13일이 지방선거일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수많은 출마예정자들이 뛰고 있다. 이미 프랑카드도 난무중이다. 자신들을 알리기 위해서. 하지만 출마자들 중의 대부분은 낙선할 것이다. 낙선과 동시에 물질적・정신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참으로 딱할 일이다. 때문에 자신을 스스로 잘 검증하고 나서 출마하길 바란다. 헛된 욕심만 앞세우지 말고.
몇 년 전에 한 행정가를 만난 일이 있다. 참으로 순수해 보였다. F1대회 사무총장직 수임여부로 고민스러울 때였다. 그만큼 F1대회가 엄청난 적자를 내면서 전남도민들의 골치 덩어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었다. 결국 사무총장이 되어 원만하게 해결했다. 그 후 국회의원이 되었다. 그 사람은 바로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한 이개호 국회의원이다. 이 의원은 여수・목포 부시장을 거쳐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까지 지냈다. 전남에서 태어나 전남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전라남도의 토박이다.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 의원의 인간성이 착하다고들 한다. 실제로 만나보면 인상이 선하다. 텁텁한 막걸리 타입이기도 하다. 서민이든 장애인이든 누구든지 만나주면서 소탈한 성품을 그대로 나타낸다. 그런 서민적인 선량함이 사람들을 다가가게 한 것 같다.
정치란 바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닐까. 자고로 정치는 수기치인이라 했다. 즉 자신을 닦은 후 남을 돕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정치가는 먼저 천지자연의 이치에 조화하지 못하는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을 다스려야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의 어려움, 부조화 등을 제거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만큼 정치란 어려운 것이다. 진정한 정치를 한다면 말이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점을 잘 감안하여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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