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묘한 신경전’ 민주-국민 국비 홍보전 대조 ‘북치고 장구치고’ VS ‘정중동’… 아전인수 해석 유권자 경계해야 김형준 jebo@jijace.com |
| 2017년 12월 12일(화) 1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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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광주·전남 국비확보가 대폭 늘어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행보가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 광주·전남지역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친 반면, 민주당은 내심 불편한 기색과 함께 거리 현수막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지난 11일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예산 보고대회를 갖고 “이번 예산 국회는 전국적으로는 다당제, 지역적으로는 양당제 경쟁 체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준 계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최경환 광주시당위원장 직무대행과 정인화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김 원내대표, 박 전 대표, 박주선 부의장, 주 전 원내대표, 장병완·황주홍·손금주·윤영일 국회의원, 이은방 시의회 의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내년 국비 예산확보와 관련돼 ‘북치고 장구치는’ 국민의당을 지켜보는 민주당측은 내심 불편한 심기가 역력하게 비친다.
이번 예산확보가 ‘집권 여당의 힘’이라고 보고 있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떨떠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광주시당과·전남도당은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국정자문위 단계부터 광주·전남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줄기차게 펼쳐 왔고, 이번 성과는 그 결과물”이라며 “기획재정부는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에 대해 줄곧 ‘사업비 과다’를 들어 반대 입장을 견지했으나, 끝내 관철시킨 건 정부의 결단과 집권당의 의지와 힘이었다”고 주장한바 있다. 그렇다고 의원들이 ‘세과시’를 하면서 국민의당 처럼 기자회견 하기는 좀 애매한 측면도 있다.
이개호 의원이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이라, “모양새가 좀…” 민주당 한 인사의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소리다.
‘정중동’, 민주당은 대신 거리 현수막 홍보전으로 가기로 했다.
‘아동수당 월 10만원 지급, 문재인 정부가 시작한다’, ‘치매예산 문재인 정부가 시작했다’, ‘누리과정 예산 전액 국고로 지원한다’ 등등 현수막을 광주전남지역에 내걸기로 했다.
민주당은 1회성 기자회견 보다는 현수막이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예산확보가 집권당인 민주당과 제3당인 국민의당 모두 나름대로 역할을 한 결과다”면서 “하지만 실제 내막에는 다른 측면도 있는 만큼 아전인수 해석은 유권자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준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