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나주 버스노선 갈등… 국토부 “상생차원 자율조정” 나주 “15개소에서 37개소로” vs 광주 “생존권 문제” 김종근 kgsanup@hanmail.net |
| 2017년 12월 07일(목) 1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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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협의체 구성… 자체 조정 실패시 강제조정 예정
광주와 나주 시내버스 노선갈등이 양 지자체 간 ‘상생협력’ 실현’ 실험대에 올랐다.
7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교통이 광주 중심부인 조선대~전남대 신규 노선 구간 ‘정차 확대’를 위해 국토부에 제기한 ‘버스노선 조정 신청건’이 지난 6일 반려됐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조정위원회를 열고 나주교통(999번)이 광주시내 구간 정차지를 현재 15곳에서 37곳으로 늘려 줄 것을 요청하는 ‘운송사업계획 변경 조정신청 건’을 심의하고 ‘기각’ 처리했다.
국토부는 ‘나주교통 999번 시내(농어촌)버스 조정건은 광주와 나주간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사전적으로 양 도시간 상호입장에 대한 충분한 협의와 조정노력 하에 조정위원회에 상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에서 기각했다.
이에 따른 갈등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국토부는 광주시와 나주시는 1일 생활권(혁신도시 포함)이므로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불편 해소와 이용편의 제고를 위해 양 도시가 참여하는 ‘대중교통 관련 공식협의체’를 구성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권고했다.
이 같은 국토부 결정은 똑같은 조정 건으로 1회 이상 상정을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양 지자체에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이며, 자체적으로 해결이 안 되면 ‘강제조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광주와 나주를 오가는 시내버스는 총 6개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다.
광주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준공영 방식의 광주 시내버스 02·170·196번이 나주혁신도시를 포함해 3개의 나주 구간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또 나주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농어촌버스로 분류되는 나주 시내버스 160·999·1160번도 광주 구간 3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광주와 나주 시내버스 사업자 간 노선 갈등은 해당 노선이 품고 있는 불합리하고 공평하지 못한 요인이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업체와 노조 측은 해마다 적자폭이 증가, 광주 시내버스 존립에 관한 심각한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현재 광주 구간까지 운행 중인 나주 시내버스 3개 노선 중 2개 노선은 광주시와 국토부 노선조정심의위원회에서 인용 결정된 승강장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한 실정이다.
나주 시내버스 999번의 경우 광주 지역 총 44개 승강장 중 15개 승강장에서만 정차가 허용되고 있다. 1160번도 총 19개 승강장 중 2개 승강장에서만 정차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나주혁신도시 등에서 광주를 오가는 수많은 승객들은 원하는 장소에서 승·하차를 하지 못해 불편과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이번 국토부 결정으로 양 지자체 간 버스노선 갈등은 지난 2014년 10월 출범한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로 넘어갈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주시는 보다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시에 조만간 공식 협의체 구성을 요청하고 양자 간 직접 협의를 통해 버스노선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에서 나주혁신도시로 출·퇴근 하는 버스 승객 강 모(48)씨는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가 운송업체들의 이권 다툼 때문에 공공성이 훼손된 채 이용자들에게 만 불편을 안겨 주고 있다”며 “양 도시간 상생실현이라는 큰 틀에서 버스노선이 하루 빨리 합리적으로 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근 kgsanup@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