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기계·예술’…광주 미디어아트 발전 가능성 보았다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총 6700여 명 참여 속 성료 강춘성 jebo@jijace.com |
| 2017년 12월 04일(월)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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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디어페스티벌이 열린 을시민문화관 지하2층 전시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지난 1일부터 3일간 ‘인간×기계 시스템’을 주제로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서 진행된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관람객 67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2017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가입국 9개국 33명 27개 작품을 선보여 작가교류 협력을 강화했고, VR 체험 등 시민들이 미디어아트를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장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6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이어 빛고을시민문화관 지하 2층을 메인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6개 공간과 적극 연계해 미디어아트창의도시 광주로서 자부심을 높였다.
지난 1일 빛고을시민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 진행된 개막공연으로 융복합 미디어 공연 ‘더 오케스트라 두개의 현실’은 관람객 500여 명이 함께해 그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공연은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가 총감독을 맡아 전통타악그룹 ‘얼쑤’, 박진수 연출‧안무, 김선철 클래식 음악감독, 음악 작곡 김보람 씨 등이 함께 만들었다.
이번 개막공연은 고 백남준 작가를 모티브로 한 인간과 기술의 융합 발전과정을 담았고, 특히 이이남 작가가 무대에 올라 백 작가가 바이올린을 끌고 가는 퍼포먼스 ‘이런 소리도 있다’를 오마주하는 장면을 연출해 백 작가의 작업 정신과 미디어의 발전에 대해 표현했다.
이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죠티 오사그라하 유네스코 창의국장,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7개국 8개 도시 관계자가 손을 맞잡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들 간 미디어아트 작가 및 작품 교류 활동 증진 ▲각 도시들에서 추진 중인 프로그램 및 관련 행사 정보 공유 ▲대학, 연구소 및 랩들과 현지의 생태계에 연계된 교육 워크숍 개최 및 공동 추진 등 10개 조항의 ‘공동협력 네트워크 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개막식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2일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2017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7개국 8개 도시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 미디어아트와 미래도시’를 주제로 열띤 토론과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첫 번째 기조발제로 참여한 유네스코 본부 죠티 오사그라하 창의국장은 “지난 2015년 국제사회가 채택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위한 2030의제’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지렛대가 될 수 있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그 연계선상에서 광주는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미디어아트 분야의 전문가와 예술가를 지원하는 등 예술적‧문화적 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디어아트에 대한 많은 관심과 독려를 부탁했다.
두 번째 기조발제자인 국토연구원 박세훈 연구위원은 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문화도시 만들기의 한계를 지적하고 “예술가, 문화기획가, 행정주민이 목표를 공유하고, 수평적 파트너십, 문화매개집단 확대 및 교육·전시 등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네트워크 확대”를 강조했다.
이번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는 9개국 작가 33명이 참여해 영상‧설치‧홀로그램‧VR‧드론 등 다양한 첨단 기술 장치를 현대미술과 접목시킨 27개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미디어아트의 생생한 매력을 선사했다.
페스티벌이 열린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지하2층 전시장, 빛고을아트스페이스 홀로그램극장, 미디어338, 대강당 등 빛고을시민문화관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었다.
특히 부처상이 폐쇄회로 카메라에 실시간으로 찍힌 자신의 모습을 TV 화면을 통해 보고 있는 설치작품 고 백남준의 ‘TV 부처’, 인공지능 알고리즘 로지 그릴마이어(오스트리아, 린츠)(1991) ‘엑자이 Exhy(2015)’ 3D스캐너를 활용해 작가의 아바타를 만들어내고 작가가 그 영상 속에 녹아 들어가 인간의 보는 행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일본 아키히코 타니구치의 홀로그램 퍼포먼스 ‘나와 닮은 것/본다는 것에 대하여(2016)’ 등 인간과 기계의 새로운 관계를 탐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제전과 연계 진행된 유네스코 창의도시 작가교류전에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분야 창의도시 8개국 9개 도시 중 프랑스 리옹과 앙기엥레뱅, 일본 삿포로, 오스트리아 린츠,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국 오스틴, 영국 요크 등 6개국 7개 도시에서 추천한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박소강(32·동구 용산동) 씨는 “어두운 주차공간을 활용한 전시전은 미디어아트 작품들의 집중도를 높였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과 IOT 등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아 미디어아트를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빛고을시민문화관과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 미디어아트 특화공간인 홀로그램 전용극장을 비롯해 체험형 미디어아트 놀이공간인 미디어 놀이터, 홀로그램 파사드, 미디어아트 아카이브, 미디어338, 디지털갤러리 등 6개 공간을 운영하는 등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기반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강춘성 jebo@jijace.com

▲광주미디어페스티벌이 열린 을시민문화관 지하2층 전시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