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무안공항 경유 ‘초읽기’… 지역민 기대감 고조

민주·국민의당 ‘합의’·총리 ‘긍정’… 호남 숙원사업 해결 의지 표명

장봉선 jebo@jijace.com
2017년 11월 29일(수) 18:51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 호남 KTX 공동정책협의회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용역 결과 근간 발표… 전남도 “정부·국회 동향 예의주시”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수년간 표류했던 호남선 KTX 무안 공항 경유와 예산 반영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지역균형발전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양당 공동정책협의를 갖고 호남선 KTX 2단계 사업에 대한 공동 입장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무안공항 경유안에 합의하면서 정부가 현재 검토 중인 계획안을 즉각 변경할 것을 촉구하며, 동시에 관련 예산안이 2018년도에 편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25일 전남을 찾아 지역 현안인 ‘KTX 무안공항 경유’에 대해 “예산을 증액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긍정적입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의 막판 예산심의 과정에 있기 때문에 모든것을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정부로서는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KTX무안공항 경유안의 확정이 임박했다는 점과 함께, 내년도 예산안에 적극 반영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와 국토부는 광주 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77.6㎞ 구간 중 기존 철로 33.7㎞를 고속화하고 나머지 43.9㎞에 신선을 깔자는 반면, 기재부는 예산 과다를 이유로 광주∼목포 66.8㎞의 기존 선을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으로 가는 지선 16.6㎞를 신설하자고 맞섰다.
무안에서는 군민 8000여명이 참여한 서명운동도 벌어졌다.
국토부안은 2조4731억원, 기재부안은 1조1304억원이 줄어든 1조3427억원이다.
이에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사업 노선, 사업비 등을 재검토하는 용역을 진행,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와관련해 전남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3000억원 요구를 했으나 154억원(5%) 만 반영돼 논란을 빚었다.
KDI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이 대폭 누락됐으나 무안공항 경유안이 확정되면 예산도 증액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이 호남 KTX 무안공항 경유와 그에 따른 예산 증액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여 그동안 표류했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정부 발표가 남아있어 단정할 수는 없다”며 “정부와 국회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지역민의 염원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요청과 설득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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