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배우는 청렴

강성연(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지방자치일보 jebo@jijace.com
2017년 11월 28일(화) 22:00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淸廉)은 당연한 책무이며, 기본 도리이다. 청렴한 공직문화는 국가발전의 근본이 되고,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데 기초가 되는 요소이다. 공무원의 6대 의무 중에서도 청렴의 의무가 있고 공무원 행동강령에서도 청렴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럼, 청렴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 의하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밝으며, 탐욕이 없는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정의는 사전적 의미일 뿐 우리의 현실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객관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국제투명성기구(TI)의 2016년 기준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2016년 우리나라 청렴도 평가는 176개국 중 52위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서는 29위로 거의 꼴찌 수준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국민 절반 이상은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옛 선조의 일화를 돌아보며 공직자의 청렴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청렴한 공직자의 모습을 몸소 보여준 고불 맹사성과 성웅 이순신 장군 이 두 명의 위인이 있기에 그들의 삶을 살펴보고 공직자로서 청렴한 자세를 몸에 새겨보고자 한다. 고불 맹사성은 고려 말과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사람됨이 소탈함은 물론 항시 겸허하고 겸손하며 효성이 지극해 검소한 관리이자 효자로 정문(正門)이 세워지기도 했다. 세종 13년에 좌의정까지 된 그가 사리사욕 없는 청렴의 위인으로 치켜지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이순신 장군은 공(公)과 사(私)의 구별이 뚜렷했다. 이순신 장군이 훈련원 감독관을 맡고 있었을 때 병조정랑 서식이 자신의 친지를 특진시키려고 이순신 장군을 찾아와 부탁하자 “뚜렷한 공록도 없이 승진을 시키는 것은 나라의 법도에 어긋나며, 응당 승진해야 할 사람이 승진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하게 됩니다”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두 위인의 공직자로서 삶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옳지 않은 방법을 통해 나의 안위를 챙기는 것보다 정도를 지켜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일들로 나라가 어지러운 지금 위 위인들의 삶을 우리 공직자들이 가슴속에 다시 한번 깊이 새기고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특히 많은 공직자 중 국가보훈 공직자는 그 행정의 주 민원인이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이라는 것, 그리고 집행하는 보훈업무의 특수성을 명심하여 ‘청렴 사회의 기틀이 바로 지금의 나로부터 시작한다’라는 필사적인 각오로 하루하루를 임해 보기를 간곡히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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