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군, 소나무재선충병 '1년 새 6배 확산'…감염목 베고 수종 전환 1년 새 6배 이상 확산된 감염 규모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
| 2026년 10월 16일(금) 1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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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규모는 3만 2252그루로 추정된다. 이는 감염이 가장 심한 서삼면 숲을 기준으로 파악된 감염목 수를 장성군 전역의 산림 규모로 환산한 수치다.
지난해 5000여 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1년 사이 감염 규모가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서삼면이며, 남면과 진원면의 피해 규모도 상당하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에 장성군은 감염 발생 산림의 나무를 산주 동의를 얻어 전부 벌채하고, 재선충병에 강한 편백나무, 상수리나무 등을 식재하는 '수종 전환 사업'을 시행 중이다. 군은 내년에도 별도 예산을 편성해 수종 전환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산림청 지정 국가선단지와 보존가치 있는 보호수, 문화재 보호구역에서는 건강한 나무에 예방주사를 놓고 감염된 나무만 솎아내고 있다.
재선충병은 소나무 속에 서식하는 하늘소가 나무 새순을 갉아먹을 때 감염되며, 감염된 나무는 뿌리에서 양분을 흡수하지 못해 2~3개월 이내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되면 잎이 갈색으로 변해 육안으로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병은 나무끼리 직접 전염되지 않고 하늘소가 나무를 옮겨 다니며 감염시키므로 선제적인 방제를 통한 예방이 최선이다. 한 번 감염된 나무는 벌채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배경으로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 단축 및 활동 기간 증가가 꼽힌다. 또한 양봉농가 피해를 줄이고자 산림 방제를 자제하면서 매개충 개체수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감염된 숲을 대상으로 한 신속한 벌채와 대체 수목 식재에 주력해 하루빨리 소나무재선충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산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