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세계수영대회 일부 경기장 변경될 듯 국제수영연맹, 수구경기장 3천석→5천석 요구 양정기 jebo@jijace.com |
| 2017년 11월 19일(일) 1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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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테니스장 불가·남부대 운동장 임시풀 추진
하이다이빙 조선대 긍정적… 오프워터 추후 논의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수영연맹(FINA) 측의 요구로 일부 경기장과 관중석 규모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사무총장과 건축가인 와킨 푸욜 시설위원장, FINA 오피셜 파트너인 밀싸 풀(Myrtha Pools)사의 트레버 티파니 임원 등이 지난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주요 경기시설을 둘러봤다.
이들은 경기장 후보지인 남부대수영장(경영, 다이빙), 진월테니스장 임시풀(수구), 염주체육관(아티스틱수영), 광주시내(하이다이빙)를 차례로 돌아본 뒤 자문과 조언, 제안 등을 이어갔다.
특히 수구 종목의 경우 유럽에서 인기 스포츠인데다 TV 시청자가 많은 점을 들어 경기장 관람석을 기존에 협의한 3000석보다 2000석 많은 5000석으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직전 대회인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수구관람석이 5000석 이상이었던 점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현장 논의 과정에서 진월테니스장 임시풀의 경우 물리적으로 2000석을 늘릴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경기장 집적화 차원에서 차라리 남부대 운동장에 5000석 규모의 임시풀을 짓기로 잠정 합의했다. FINA와 광주시는 이를 위해 기술적 협의와 도면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남부대 수영장에서는 다이빙만 하고, 러시아 카잔대회에서처럼 경영은 널따란 축구경기장에서 하는 게 낫다는 FINA측 제안에 따라 광주 월드컵경기장이 검토됐으나 현장 방문 결과 남부대 수영장이 다소 규모는 작더라도 여러 측면에서 보다 적합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관심사 중 하나인 하이다이빙의 경우 조선대 운동장과 월드컵 보조경기장 등이 3곳이 제시된 가운데 대학 본관의 독특한 건축양식과 무등산 조망권을 지닌 조선대 운동장에 대해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하이다이빙은 광주 도심 8개 후보지 중 현재까지 3곳으로 압축된 상태였다.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인 아티스틱 수영이 열릴 예정인 염주실내체육관에 대해 FINA 측은 “이 정도면 괜찮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당초 오픈워터 예정지인 여수 방문도 검토됐으나 시간적 제약으로 방문하지 못한 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실무 논의를 통해 의견조율을 거치기로 했다. 오픈워터는 당초 장성호가 유력했으나 접근성과 위락시설이 열악해 여수로 잠정 변경됐다.
FINA 측이 일부 경기장 변경과 관람석 증설을 요구함에 따라 사업비 증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총사업비는 정부 부처와의 조율을 거쳐 당초 계획보다 2.7배 많은 169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나 1만5000명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국제대회를 성공리에 치르고, 특히 1회성이 아닌 지역유산(레거시)으로 남기기 위해선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어서 사업비 증액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당초 협의했던 바와 달리 경기장 위치가 일부 바뀌고 규모도 키워야 할 상황이어서 사업비 추가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FINA 측과의 실무협의, 정부와의 사업비 증액 논의라는 투 트랙을 잘 진행해 성공 대회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세계수영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8월11일까지 31일간 진행되며 207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 동안,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선수권대회는 7월29일∼8월11일 14일 간 열린다.
세계수영대회는 그동안 17차례 개최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 중국 상하이(2011)에 이어 광주가 3번째 개최도시다.
양정기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