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아너스, 시·청각장애인 '백두산 천지' 트레킹 출발 시·청각장애인 15명, 3박4일 백두산 천지 트레킹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
| 2026년 09월 29일(화) 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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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는 29일 오전, 시·청각장애인 15명과 수어통역사, 활동지원인력, 서구아너스 회원 등 총 28명으로 구성된 ‘백두산 천지 트레킹’팀이 여행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백두산 서파와 북파, 연길 일원을 함께 둘러보는 3박4일 일정으로, 여행경비 3,850만 원은 서구아너스 회원들이 전액 후원했다.
이번 백두산 여행은 장애가 여행의 제약이 아닌, 누구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청각장애인의 장거리 여행은 이동, 정보 접근, 의사소통, 현지 활동 등 전 과정에서 세심한 도움이 필요해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도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서구와 서구아너스는 시·청각장애인들의 든든한 여행 동반자로 나섰다. 수어통역사와 활동지원인력이 동행하며 참여자들의 특성에 맞춰 이동과 의사소통을 지원해, 여행의 모든 순간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로 보고 듣고 느끼는 방식은 다르지만,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공간에서 추억을 쌓으며 장애가 여행의 경계가 되지 않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서구는 지난 17일 광주통일관에서 참여자 및 서구아너스 회원 등이 참석한 사전 간담회를 개최해 여행 일정과 안전 수칙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참여자들의 장애 특성과 필요한 지원 사항을 살피고 서로 응원과 다짐의 메시지를 나누며 백두산을 향한 설렘을 고조시켰다.
서구아너스는 그동안 중증장애인과 함께하는 ‘누워서 보는 콘서트’, 다문화가정의 ‘외갓집 방문 프로젝트’,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과 청소년이 함께한 ‘세대를 잇는 평화드림열차’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문화·여행 경험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백두산 여행 또한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경험의 기회’를 나누는 서구아너스 선한 영향력 확산의 일환이다.
서구아너스 회원들은 “서로의 눈과 귀가 되어 함께 백두산을 만나는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라며 “평소 쉽게 떠나기 어려웠던 분들이 새로운 세상과 만나고, 우리도 그분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여행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할 일상의 경험이자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기회”라며 “백두산 천지까지 향하는 이번 여정이 시·청각장애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아너스는 2024년 11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출범한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현재 135명의 회원이 50억여 원을 약정했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