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100주년’ 나주 신촌리 금동관 재조명

국립나주박물관서 17일 국제학술대회

김종근 kgsanup@hanmail.net
2017년 11월 14일(화) 22:00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7년 나주 반남면 신촌리 9호분에서 발굴된 ‘국보 295호 신촌리 금동관’


올해로 ‘발굴 100주년’을 맞는 ‘국보 295호 나주 반남면 신촌리 금동관’의 고고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장이 마련된다.
나주시와 국립나주박물관은 오는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강당에서 ‘나주 신촌리 금동관의 재조명’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촌리 금동관’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7년 12월23일 조선총독부 조사원 야스이 세이이쓰(谷井濟一)가 조선인 인부들을 재촉해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했다.
이 유물은 전남지역 영산강 고대문화의 상징물이지만 일제강점기 암흑기에 발굴됐다는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그동안 종합적인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에 나주시와 국립나주박물관이 특별전 ‘신촌리 금동관, 그 시대를 만나다’와 연계한 학술대회를 통해 금동관의 고고학적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그동안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본 연구 성과물을 일반에 소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1부 ‘신촌리 금동관’과 동북아시아의 금관·금동관에서는 ‘동북아시아의 금동관과 문화교류’를 주제로 고대 동북아시아의 관점에서 신촌리 금동관의 위치를 조명한다.
지건길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기조강연 ‘나주 신촌리 금동관 발굴의 의의와 100년의 발자취’를 시작으로, 정인성 영남대 교수는 ‘1917년 나주 반남면 고분 발굴이야기’ 발표를 통해 일제강점기 신촌리 9호분의 발굴과정을 되돌아본다.
‘나주 신촌리 금동관과 마한 정치체제의 성격’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한반도 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금동관인 신촌리 금동관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집중 조명한다.
제작기법과 장식문양을 통해 신촌리 금동관의 조형성과 그 의미를 다루고 그 계통을 추정한다.
또 한반도 내 다른 지역 금동관들과 나주 신촌리 금동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그 의미도 살펴본다.
국립나주박물관 관계자는 “금동관 발굴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신촌리 금동관’을 고고·미술·역사 등의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조명하게 될 것”이라며 “학술대회가 전남지역 고대문화를 상징하는 신촌리 금동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근 kgsan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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