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음악으로 만나는' 채동선 북콘서트 성료... 가치 재조명

홍정수 교수 특별 강연 및 소장 자료 기증
민족음악가 채동선, 지역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2026년 08월 03일(월) 14:14
보성군 '음악으로 만나는 채동선' 북콘서트
보성군은 지난 7월 31일 벌교 채동선음악당에서 『녹두밭의 채동선』 저자 초청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보성군민과 문화예술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보성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보성군이 후원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보성이 낳은 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의 생애와 음악 세계를 군민에게 알리고,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채동선 선생의 작품 연주를 시작으로 개회, 홍정수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의 소장 자료 기증식, 저자 강연, 진행자와 저자의 대담, 관객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도입부에서는 독주자와 반주자가 채동선 선생의 작품인 ‘새야 새야 파랑새야’와 ‘대한만세’를 연주하며 북콘서트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녹두밭의 채동선』 저자인 홍정수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가 채동선 선생의 생애와 음악 활동, 작품에 담긴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책을 집필하며 확인한 자료와 연구 내용이 군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됐다.

진행자와 저자의 대담에서는 채동선 선생의 음악 세계와 한국 근현대 음악사에서의 위상, 보성 지역사와의 연관성, 작품의 현대적 계승 방안 등이 심도 깊게 다뤄졌다. 이후 관객 질의응답을 통해 도서 내용과 강연 주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이날 홍정수 교수는 자신이 소장해 온 채동선 관련 자료를 보성군에 기증했다. 보성군은 기증 자료가 채동선 선생의 삶과 음악 활동을 연구하고 알리는 전시·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이번 북콘서트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군민들이 채동선 선생의 음악과 삶을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고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준 기자 jebo@jij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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